한반도 영향 태풍 124

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분석, 대한민국 남해안 상륙 유력

제 6호 태풍 카눈(KHANUN)은 동중국해에서 방향을 180도 바꾸어 일본 큐슈 남해상으로 진출했다. 최근 위성 영상에서 태풍 카눈을 보면,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 유입과 특정 해역에 오래 정체한 데에 따른 해양 환경 악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크게 쇠퇴한 모습이다. 한때 중심기압 928hPa / 1분 최대풍속 120KT(약 60m/s)의 SSHWS '4등급'에 이르렀던 세력은 현재로서는 온데간데없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8월 6일 오후 6시 기준 카눈의 세력을 중심기압 976hPa / 1분 최대풍속 55KT(30m/s)로 분석했다. '대형'이었던 크기 또한 '중형'으로 하향되었다. 다만 큐슈 남해상과 동중국해 북부의 해수온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재발달이 예측되고 있으며, SSHWS..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변동성 확대, 중국 동부~대한민국 잠재 영향권

《8월 2일 오후 8시 30분 UPDATE》 8월 2일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섬 남해상을 통과한 뒤 동중국해에 진입했다. 이 태풍은 어제(8월 1일) 오후 3시경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분석에 따르면 이때의 세력은 중심기압 928hPa / 1분 최대풍속 120KT(약 60m/s)에 이르렀다. 이후 점차 세력이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태풍의 영향 범위가 여전히 '대형'급인 데다 강한 세력으로서 동중국해를 느리게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키나와 일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의 경로는 3일 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급격한 약화"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형국이며,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다. 최근 갱신된 각국의 주요 수치 모델 경로도를 보면..

[한반도 영향 태풍] 1985년 9호 태풍 리

Tropical Storm 09W LEE; 1985년 제9호 태풍 리(LEE) 최저 기압 : 975hPa 최대 풍속(JTWC 해석) : 60KT 최대 풍속(JMA 해석) : 60KT (30m/s) 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650KM 활동 시기 : 8월 12일 오전 3시 발생 ~ 8월 14일 오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9호 태풍 리'는 1985년 8월 14일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던 태풍으로, 한반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대한민국 서부 해안 일대에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왔다. 이 태풍의 씨앗이 발생한 시기는 '8호 태풍 키트'가 제주도 인근에 진출했을 무렵(8월 9일)이었는데, 당시 기압 배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이 일본 본토에 자리잡은 가운데 필리핀~동중국해에 걸쳐..

[한반도 영향 태풍] 1985년 8호 태풍 키트

Typhoon 08W KIT; 1985년 제8호 태풍 키트(KIT) 최저 기압 : 96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85KT최대 풍속(JMA 해석) : 75KT (40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420KM활동 시기 : 8월 3일 오후 3시 발생 ~ 8월 11일 오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1985년 8월, 전라남도 서해안(해남군 일대)에 상륙해 한반도 남부~중부권을 횡단했던 태풍. 미국령 괌 섬 북쪽 해역에 형성되었던 거대한 몬순 기압골(MONSOON TROUGH) 내 대류역 중 일부가 열대성 저기압으로서 조직화되었고, 해당 저기압이 꾸준히 발달하면서 최대풍속 35KT(18m/s)를 웃돌았다. '8호 태풍 키트'가 발생하는 순간이었다. 태풍 키트로의 승격이 인정된..

[한반도 영향 태풍] 1985년 7호 태풍 제프

Typhoon 07W JEFF; 1985년 제7호 태풍 제프(JEFF) 최저 기압 : 97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75KT최대 풍속(JMA 해석) : 70KT (35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750KM활동 시기 : 7월 22일 오후 9시 발생 ~ 8월 2일 오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1985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 사이, 중국 상하이~산둥 반도~서해 북부~북한 평안북도 일대를 통과하면서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이다. 이 해 여름에는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일본 상공에 장시간 눌러 앉음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 서해 방면으로 북상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8월 초에는 7호부터 10호까지 무려 4개의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로 북상하기도 했다..

[한반도 영향 태풍] 1984년 12호 태풍 준

Tropical Storm 14W JUNE; 1984년 제12호 태풍 준(JUNE) 최저 기압 : 985hPa최대 풍속(JTWC 해석) : 60KT최대 풍속(JMA 해석) : 65KT (35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1500KM활동 시기 : 8월 28일 오전 9시 발생 ~ 8월 31일 오후 9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태풍 '준'은 8월 30일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소멸한 태풍이다. 일생을 필리핀~남중국해에서 전전했기 때문에 '태풍'으로서는 우리나라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태풍으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이 중국 내륙을 거쳐 한반도로 북상, 다른 형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풍 준의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5hPa / 최..

[한반도 영향 태풍] 1984년 10호 태풍 홀리

Typhoon 11W HOLLY; 1984년 제10호 태풍 홀리(HOLLY) 최저 기압 : 96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75KT최대 풍속(JMA 해석) : 70KT (35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1900KM활동 시기 : 8월 16일 오전 9시 발생 ~ 8월 22일 오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1984년의 10호 태풍으로,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8월 20~22일 사이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태풍. 보기 드물게 '초대형'의 크기로서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며, 역대 초대형 태풍 중 한반도에 가장 근접한 태풍으로 남아 있다. 대한해협을 통과한 유일한 '초대형 태풍'이기도 하다. 홀리는 앞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통과했던 '7호 태풍 에드(ED..

[한반도 영향 태풍] 1984년 7호 태풍 에드

Typhoon 07W ED; 1984년 제7호 태풍 에드(ED) 최저 기압 : 95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100KT최대 풍속(JMA 해석) : 80KT (40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740KM활동 시기 : 7월 26일 오전 9시 발생 ~ 8월 1일 오후 3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1984년 7번째로 발생,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했던 태풍. 이 태풍은 7월 25~27일 사이 일본 남해상에서 '6호 태풍 다이너(DINAH)'와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이상 진로를 밟은 뒤,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중국해로 진출했다. 이윽고 7월 30일, 제주도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350km 떨어진 해상에서 최성기를 맞이했다. 이 때의 세력이 꽤 강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

[한반도 영향 태풍] 1984년 3호 태풍 알렉스

Typhoon 03W ALEX; 1984년 제3호 태풍 알렉스(ALEX) 최저 기압 : 96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75KT최대 풍속(JMA 해석) : 80KT (40m/s)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740KM활동 시기 : 7월 2일 오전 3시 발생 ~ 7월 4일 오후 9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1984년의 3번째 태풍으로, 7월 초(4~5일)라는 다소 이른 시기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다. 필리핀 루손 섬 앞바다 발생이라는 좋지 않은 위치적 여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발달해 중심기압 960hPa을 달성한 뒤, 대만과 중국 등을 경유하면서 한반도 서해상까지 진출한 것이다. 물론 알렉스는 육지와의 마찰 및 낮은 해수면 온도 등으로 인해 급격히 약화되었고, 한반도 상륙 직전에는..

3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대한민국 태풍 영향

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2017년 7월 2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9W가 마침내 태풍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공식적으로 3호 태풍 발생을 선언한 것. '난마돌'은 태평양 한중간에 위치한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의 유명 유적지를 의미한다. 태풍 난마돌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체로 부실했던 이틀 전 모습과는 달리 중심권에 대류역이 조밀하게 자리잡으면서 제법 태풍다운 형태로 조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태풍 발달에 긍정적(약한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인 상층 환경과 평년 이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30도 안팎)등이 지금까지의 발달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현재 태풍의 북상 속도가 시속 30km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