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날(1월 1일 오후 3시경), 올해 첫번째 태풍 '1호 태풍 파북(PABUK)'이 발생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매우 적은 달로서, 그중에서도 1월 1일에 태풍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공식 관측 이래 최초의 사례다. 파북은 새해 첫날 발생한 유일한 태풍으로서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이 태풍의 발생 과정에는 2018년 12월 말 필리핀을 강타해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열대저기압 2018-35W(필리핀 명 '오스만')가 관련되어 있는데, 이 35W의 잔해가 남중국해에서 열대요란 97W에 병합됨과 함께 97W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이윽고 97W가 해를 넘긴 직후 베트남 남쪽 해상에서 공식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참고로 태풍의 발생은 2019년이지만 태풍 승격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