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정보

JTWC가 사용하는 LOW, MEDIUM, HIGH의 의미

MaGon 2013. 10. 27. 19:16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사이트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ABIO10)에서는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의 발달 가능성을 "LOW", "MEDIUM", "HIGH" 등으로 구분한다. 이는 24시간 내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의 승격 가능성을 나타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해도 각각의 구분이 어느 정도의 발달 가능성에 해당하는지 대충 느낌이 오긴 하겠지만 정확한 의미는 아래와 같다.


LOW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24시간 내의 승격은 예상되지 않음.


MEDIUM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는 경향에 있으나 승격까지는 24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HIGH :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음. HIGH가 해석되면 동시에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가 발령된다. 


유의할 점은 열대요란 승격의 기준이 대양별로 다르다는 것.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요란은 최대풍속이 25KT 이상이면 승격이 인정되나, 북인도양 및 남반구의 열대요란은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 단계가 없기 때문에 최대풍속이 최소 35KT가 되어야 한다. 35KT를 달성하면 사이클론(Tropical Cyclone)으로 인정된다.







참고로 대서양과 동태평양의 열대저기압 예보를 담당하는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또한 LOW, MEDIUM, HIGH 등으로 열대요란의 발달 가능성을 구분하고 있다. 다만 JTWC와는 조금 다르게 NHC는 24시간이 아닌 "48시간"을 기준으로 이 시간 내에 열대요란이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확률을 계산하는데, 여기서 계산된 확률에 따라 LOW, MEDIUM, HIGH가 정해진다. <30%의 확률은 "LOW"에, 30%~50%의 확률은 "MEDIUM"에, >50%의 확률은 "HIGH"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