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정보 13

이상한 겨울, 대한민국 관측 사상 가장 온화했던 1월

2020년 1월은 대한민국 역대 1월 관측 사상,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연도로 기록되었다. 시기상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찬공기의 남하(상층기압골 및 대륙고기압)가 미미했던 가운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높은 기온이 관측된 것이다. 특히 1908년 이래 서울 지역의 1월 평균기온 변화를 보면 올해 기록이 113년여만의 최고 수준(평균최저기온 영하 1.7도, 평균기온 1.6도, 평균최고기온 5.9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국 기준 1월 평균 기온도 2.8에 달해, 통계 개시 이래 1월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달 27일의 일기도는 비정상이었던 올겨울(1월)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황이다. 당시 제법 강한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과 지상의 1040hPa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방면으로 남하(南下)했었지만 이..

◆ 기상 정보 2020.02.04

태풍급 저기압 한반도 접근, 6~7일 강풍·호우에 주의

2019년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아직 잠잠하다. 2호 태풍 우딥(WUTIP)이 2월 28일에 소멸한 이후 거의 4달째 태풍 소식이 없다. 한편으로는 '태풍급 온대저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인데, 일본 HIMAWARI 위성이 관측한 동북아시아 일대 위성 영상을 보면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저기압이 이미 한반도 서해상에 진출한 모습이다. 따라서 오늘 밤부터 내일(6월 7일) 사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강도 '약' 태풍(최대풍속 18m/s)에 준하는 폭풍우에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 기상청(KMA)은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과 함께, 전라남도 해안~경상남도 해안~영동지방 일대에 최대 150mm의 강수량을, 서울 등 수도권 등 내륙 지방에 대해서 30~80mm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이러한 강도..

◆ 기상 정보 2019.06.06

대한민국 세밑 한파와 고기압 세계 기록

'세밑 한파(한 해가 끝날 무렵에 들이닥친 한파)'로 일컬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대한민국에 내습하면서 요 며칠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파가 절정이었던 12월 28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체감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였다. 이 날에는 비교적 위도가 낮은 부산에서도 영하 7.1도가 기록되었다. 당시 동아시아 위성 가시 영상을 보면 한반도 동해상과 서해상에는 대상대류운이, 오호츠크 해 방면에는 강력한 온대저기압이 형성되는 등 한파 시의 특징이 명확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이처럼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것은 매우 강력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크리스마스 사이 대한민국에 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동안 대륙에서는 누적된 한기가 강력한 한랭고..

◆ 기상 정보 2018.12.30

대한민국 전역에 강풍 특보, 태풍급 저기압 한반도 강타

5월 2일 오후부터 5월 4일에 걸쳐, 대한민국 전역에는 강풍이 몰아쳤다. 발달한 온대저기압이 한반도 북부를 통과하면서 강풍을 야기한 것. 각종 매체에서는 이 저기압을 "태풍급 저기압"으로 소개했다. 첨부한 일본 기상청 지상 일기도(5월 3일 오후 3시)를 보면 이 저기압의 세력이 최저기압 976hPa / 최대풍속 50KT(25m/s)로 해석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 발생 기준이 최대풍속 35KT(18m/s)이상인데, 이번 저기압의 위력은 그것을 크게 뛰어넘는다. SW급(최대풍속 50KT 이상), 즉 폭풍급에 해당하는 이번 저기압은 우리나라 기상청의 태풍 강도 분류를 적용하면 강도 "중"에 해당한다. 온대저기압의 구조적 특성상 비슷한 위력의 태풍에 비해 실측 풍속이 약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 기상 정보 2016.05.04

폭염특보 속의 대한민국, 무더위 언제까지 계속될까

2015년 8월 8일 현재, 기상청의 특보 현황을 보면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폭염 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되는데, "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을 포함한 많은 지역의 더위는 주의보를 넘어선 경보 수준에 이르고 있다. ※어제(8월 7일) 일최고기온 현황 *기상관서 : 의성 38.7도, 대구 37.7도, 광주 36.2도, 서울 34.4도 *AWS(자동기상관측) : 영천 신령면 39.4도, 대구 달성군 38.7도 대한민국에 이와 같은 폭염이 찾아온 데에는 현재 대만 상륙을 눈앞에 둔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이 주..

◆ 기상 정보 2015.08.08

2014.08.19 기상 정보 - 내일 날씨, 열대저압부 북상

어제(8월 18일)는 온대저기압과 그에 동반된 전선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국에 비가 내렸고, 강수대의 주력이 통과한 남부 지방 일부 지점에서는 일강수량 300mm에 가까운 비가 기록되었다.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물러남에 따라 강수대 또한 약화되면서 "가을 장마"는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19일 오후~21일 사이 전국에 걸쳐,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해당 기간 동안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 / 경기 / 강원(북부) 등이 10~60mm, 그 외 강원(중남부) / 충청도 / 전라도 / 경상도 / 제주도 등이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으로, 어제 기록된 강수량에 맞먹는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은 전체적으로..

◆ 기상 정보 2014.08.19

2014.08.17 기상 정보 - 가을 장마, 엘니뇨 전망

일본 기상청(JMA)의 8월 17일 오전 9시 지상 일기도를 보면 중국 동부~일본 열도에 걸쳐 정체전선이 그려져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주춤한 가운데 대륙으로부터 상층한랭저기압(기압골)과 함께 비교적 찬 성질의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전선대를 형성한 것. 이는 초여름에 시작되는 일반적인 장마철의 상황과 유사하다. 현재 한반도 곳곳에는 상층 기압골 접근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비가 내리고 있는데. 내일(18일)이면 상층 발산이 활발한 기압골 축의 동쪽, 즉 동중국해 부근에서 지상 저기압이 발생/발달하면서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끌어 올림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장마" 혹은 "2차 장마"라고 말할 수 있는 비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전국에 많은 비를 ..

◆ 기상 정보 2014.08.17

2014.07.02 기상 정보 - 기상 현황, 장마 시작

현재(7월 2일) 남부 지방에서는 장마 전선에 의한 비가, 중부 지방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 경기 북부 지방과 황해도에 걸쳐 형성된 소나기 구름과 그 남쪽으로 폭넓게 자리 잡은 장마 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확인되는데, 경기 북부의 강수대의 경우 폭은 좁지만 강하게 발달한 반면 남부 지방의 강수대는 영역은 넓지만 전체적인 강도는 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 표시된 강수 관측 지점은 남부 지방이 배 이상 많지만 일강수량 최대값은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는 남부 지방이 아닌 중부 지방(연천군 장남면 62.0mm)에서 관측되었다. 남부 지방의 비는 장마 전선에 의한 올해의 첫 강수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 장마 시작일..

◆ 기상 정보 2014.07.02

2014.06.22 기상 정보 - 기상 현황, 전국 소나기

오늘(22일) 전국 곳곳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을 정도.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 따르면 충청북도 단양군 내에서 관측된 107.0mm를 최대값으로, 서울의 강남, 송파 일대에서도 70mm가 넘는 일강수량이 기록되었다. 장마전선이 좀처럼 북상하지 못함에 따라 한반도의 장마는 예년에 비해 늦어질 전망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계절이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동안에는 여름 특유의 악기상은 더 잦아질 것이다. 6월 둘째 주에는 상층한랭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에까지 남하하면서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심지어 토네이도까지 관측된 바 있는데, 22일 오전 9시의 500hPa 일기도를 보면 그때와는 달리 상공에 ..

◆ 기상 정보 2014.06.22

2014.02.10 기상 정보 - 일본 수도권 일대 폭설

2014년 2월 8일의 일본 수도권 일대 폭설은 관련 뉴스가 대한민국 주요 포털의 헤드라인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도쿄에서는 최고 적설 27cm가 관측되었는데, 이는 도쿄에서 1969년 이후 45년 만의 기록이자 관측 사상 역대 7위에 해당하는 적설이다. 역대 1위는 1883년 2월 8일(묘하게도 이번 폭설과 일자가 같다)에 기록된 46cm. 이외에, 같은 날 치바 시에서는 최고 적설 33cm가 기록되어 관측 사상 1위 기록(종전 1위 기록 : 26cm, 1984.1.19)을 경신했다. 당시의 상공, 지상 일기도(ASAS, AXFE578) 등을 보면 일본 보소 반도 부근 상공에 급격한 와도 감소역(붉은 원 내)이 존재했으며 하층에는 현저한 한기 이류(파란 화살표)와 난기 이류(붉은 화살표..

◆ 기상 정보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