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115

사이클론 마디(06B) #2 - 인도 타밀나두 주 상륙 예보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마디(06B MADI)는 최성기를 지나 쇠약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6hPa/65KT이며, 최성기 세력은 최대풍속 6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이자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잠정 기록되었다. 예보에 따르면 10일 오전까지 북진을 이어가다가 점차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 주 방면으로 방향을 틀 전망. JTWC 09/1130Z : T3.5/4.0 NOAA SAB 09/0830Z : T4.0/4.0 JTWC 해석 최대풍속이 65KT에서 60KT로 낮아지면서 쇠약기로 들어서기는 했지만 위성 영상에서 사이클론의 모습을 보면 중심 부근의 강한 대류운이 건..

사이클론 마디(06B) #1 - 5번째 명명(命名) 사이클론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사이클론 마디(06B MADI)가 발생했다. 이것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지정 올해의 6번째 열대저기압(06B)이자 이 지역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의 5번째 명명 사이클론이다. 최근 한달 동안 벵골만에서 발생한 JTWC 열대저기압은 4개(30W, 04B, 05B, 06B)에 이른다. 이들에 따르면 사이클론은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3일 뒤면 쇠퇴기에 접어든다는 예상이므로 육지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상륙하기 전에 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기 세력은 JTWC로부터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되었다. 현재 세력은 JTWC..

북서태평양 현황 & 32호 태풍 전망 (2013-12-03)

북서태평양 상에서 오랜만에 열대저기압(TD, 열대요란 94W)이 발생했다. 도합 31개의 태풍이 집계되었을 정도로 열대저기압 활동이 활발했던 2013년이지만 겨울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었는데,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의 정적을 깬 열대요란이다. 이 94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한 가운데,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1.0~1.5로 분석되었다. 오후 3시 현재 중심 위치가 일본 기상청(JMA) 해석 북위 16도/동경 139도로, 12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다소 높은 위도에 속하기 때문에 "32호 태풍 링링"으로의 발달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JTWC 지정 열대저기압(1분평균 최대풍속 25KT 이상) 정도까지..

사이클론 레하르(05B) #3 - 인도 상륙 직전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약화 정도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는데, 한때 인도 기상청(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까지 발달했던 사이클론의 세력은 오후 3시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으로 최대풍속 35KT에 불과하며, IMD는 아예 사이클론(CYCLONE)에서 "발달한 저기압(DEEP DEPRESSION)"으로 강등시켰다. 북서태평양 태풍으로 치면 이미 소멸(TD로 약화)한 것과 같은 상태이다. 그만큼 상륙 지점 일대의 피해는 다소 적어질 전망. JTWC 28/1130Z : T1.5/2.5 NOAA SAB 28/0830Z : T2.0/2.5 위성 영상을 보면, 가시 영상에서는 사이클론의 하층 순환이 ..

사이클론 레하르(05B) #2 -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발달

발생 3일째를 맞는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꾸준히 발달 중이며,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5KT(오후 9시 해석, 1분 평균 풍속)의 SSHS "1등급 사이클론",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2hPa/70KT(오후 6시 해석, 3분 평균 풍속)의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예상 경로는 이전보다 조금 남쪽으로 치우쳐 발생 초기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 상륙에 가까웠던 것이 중부 상륙으로 바뀌어, 불과 바로 지난 주에 인도에 상륙했던 사이클론 헬렌(04B HELEN)과 매우 유사한 경로가 되었다. 예보된 최성기 세력이 당초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서 "2등급 사이클론"으로 한단계 내려간 것이 위안거리이지..

사이클론 레하르(05B) #1 - 인도 상륙 예보

한국 시각 23일 오후 3시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5번째 북인도양 사이클론(05B FIVE)이 현재 발달하면서 서북서진 중이다. 북인도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업무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은 이 사이클론의 이름을 "레하르(LEHAR)"로 명명한 가운데 JTWC는 이것이 계속 서북서진하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에 상륙하는 경로를 전망했으며, 최성기 강도는 최대풍속 100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했다. 예상 경로는 지난 10월 인도 오리사 주에 상륙했던 SSHS "5등급 사이클론" 파일린의 경로를 남쪽으로 조금 끌어내린 듯한 모양새로, 비록 예상 강도는 파일린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성기에 가까운 세력으로의 상륙이 예..

북서태평양 현황 & 32호 태풍 전망 (2013-11-18)

500hPa 일기도를 보면 약 -40도의 한기를 동반한 상층한랭저기압이 크게 남하해 동북아시아 거의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반도 곳곳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으며 서울·경기·충청·호남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첫눈도 관측되었다. 이는 한편으로 열대저기압의 활동 범위가 지극히 제한되었음을 의미하는데, 기압골이 몰고온 한기와 그 주변부의 강한 연직 시어역이 북서태평양의 대부분을 장악했으므로 열대저기압 활동이 가능한 영역은 북위 10도 이남의 저위도 해역 뿐이다. 그러나 이 해역은 전향력이 매우 약한 만큼 열대요란이 조직화되기가 대단히 어려운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동반된 건조역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태풍 발생이 결코 용이하지는 않다. 11월 초·중순에 해당 해역에서 발생했던 30..

32W PODUL; 31호 태풍 버들 #3 - 베트남 상륙, 소멸

11월 14일 오후 9시에 발생한 "31호 태풍 버들"은 지난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과 유사한 경로를 밟아 베트남 남부에 상륙한 후, 발생 12시간 만인 15일 오전 9시에 소멸하면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번 태풍은 한가지 기록을 남겼는데, 전신인 열대요란 90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이 11월 10일 오전 3시에 처음 태풍 발생을 예보한 이후 태풍이 발생하기까지 무려 114시간이 소요되었다. 태풍 발생이 인정되기까지 이렇게 시간을 길게 끈 열대저기압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한편 최성기 세력이 JMA와 JTWC로부터 각각 1002hPa/35KT, 25KT로 해석됨에 따라 이 태풍은 2호 태풍 산산/14호 태풍 우나라/16호 태풍 위투에 이어 4번째 JTWC 불인정 태풍이 되었..

90W.INVEST(ZORAIDA) #2 - 예비 31호 태풍 버들

이전 포스트 : 90W.INVEST #1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일본 기상청(JMA)이 열대요란 90W에 대해 "31호 태풍 버들" 발생을 예보한 후, 오늘(12일)로서 3일째를 맞이했다. 11월 10일 오전 3시에 첫 예보가 나왔으니 12일 정오 현재까지 57시간이나 경과된 셈이다. 그동안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을 "MEDIUM"에서 "HIGH(=TCFA)"로 상향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예상 이상의 발달 부진이 계속되면서 90W는 아직 태풍으로 승격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90W가 정오 무렵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상륙함에 따라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당분간 발달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태풍 승격은 보다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발생 예보가 취소..

90W.INVEST #1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팔라우 섬의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열대요란 90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하면서 "31호 태풍 버들"의 발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주초에 발표되었던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에 대한 31호 태풍 발생 예보는 결국 취소*되고 말았지만 이번 열대요란은 앞선 30W보다 경도 10도 이상 더 동쪽에서 태풍 발생이 예보됨에 따라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적인 이점을 등에 업었으므로 태풍으로의 승격 기준인 최대풍속 35KT(18m/s)까지 발달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JTWC 또한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분석 중이며, 10일 정오 현재 JMA 해석 세력은 1002hPa/30KT(15m/s)이다.*관련 포스트 : 30W THIRTY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