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정보

관측 사상 최강의 온대저기압(Superstorm) 발생

MaGon 2014. 11. 9. 01:02





2014년 11월 8일 오후 3시,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 상에서는 기압이 920hPa에 이르는 온대저기압이 분석되었다. 이 저기압은 20호 태풍 누리(NURI)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으로, 알류샨 열도에 접근하면서 급격히 발달했다. "태풍"으로서 존재했던 11월 2~4일 사이 중심기압 910hPa로서 최성기를 맞이한 뒤 한때 984hPa까지 약해졌다가 이른바 폭탄저기압으로서 제2의 최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SUPERSTORM"으로 칭하고 있다. 









이번 온대저기압이 경이적인 것은 기압이 "920hPa"까지 떨어졌던 온대저기압이 과거 북서태평양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저기압 이전에 가장 낮은 기압을 기록했던 온대저기압은 1981년 12월 21일에 최저기압 930hPa로서 존재했다. 즉, 이번 온대저기압은 북서태평양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온대저기압인 것이다. 기압만 놓고 보면 SSHWS "5등급 태풍"에 필적한다.


다만 중심 부근의 기압 경도가 완만하며 또한 상대적으로 고위도에 위치하는 온대저기압의 특성상, 아무리 기압이 낮더라도 바람은 일반적인 5등급 태풍에 다소 미치지 못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번에 발생한 "최강 온대저기압"의 10분 최대풍속은 일기도 상 상세 정보를 보다시피 70KT(35m/s)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5등급 태풍은 10분 최대풍속이 105KT(55m/s)를 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