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호 태풍 메칼라 필리핀 상륙 예보, 필리핀 태풍 영향

MaGon 2015. 1. 16. 18:48





엊그제(14일) 발생이 인정된 "1호 태풍 메칼라(01W MEKKHALA)"는 필리핀 사마르 섬 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이 태풍은 최근 며칠 동안 지지부진한 발달이 계속됨에 따라 현재(16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92hPa / 최대풍속 45KT(23m/s)의 강도 "약" 등급에 머물러 있는 상태. 그다지 위력적인 세력은 아니지만 예상 경로는 필리핀에 다소 위협적이므로 필리핀으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이 태풍은 상륙 후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그대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태풍 시즌이 한창일 때에는 필리핀 통과 후 남중국해에서 재발달하는 태풍을 곧잘 볼 수 있으나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지금의 시기에는 남중국해에서 열대저기압이 존속하기 어렵다.








1호 태풍 메칼라는 중심권의 대류역이 강화되면서 이전에 비해 형태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적외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의 중심권에 노란색 계열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넓게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비록 필리핀 상륙이 거의 하루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위성 영상에서 쇠퇴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 세력에서 조금 더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메칼라는 필리핀 내에서는 "아망(AMANG)"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필리핀 기상청은 열대폭풍 아망(AMANG)으로 인해 사마르 섬, 마스바테 섬, 비콜 반도 일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이 필리핀에 상륙한 후 급격한 소멸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필리핀 서부 지역의 경우는 태풍의 영향력이 미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