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4호 태풍 마이삭 & 5호 태풍 하이선 전망 (2015-04-03)

MaGon 2015. 4. 3. 23:57





"4호 태풍 마이삭(04W MAYSAK, 필리핀 명 CHEDENG)"은 필리핀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한때는 중심기압이 900hPa에 육박하기도 했었지만, 4월 3일 오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5hPa / 70KT(35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85KT의 SSHWS "2등급"에 불과하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의 눈은 이미 소멸되었으며, 대류운 또한 변변치 않은 모습이다. 계절이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대륙에 가까워질수록 겨울의 여파가 남아 있어 해당 해역이 열대저기압의 세력 유지에 적합한 환경이 아닌 탓이다. 태풍은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하게 될 4월 5일 오전 즈음이면 그 세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므로, 필리핀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 남동쪽 먼 바다의 추크 제도 동북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저기압 05W가 새로이 발생했다. 이 열대저기압은 오늘(4월 3일) 오전 9시를 기해 미국 JTWC로부터 발생이 인정되었는데, 앞으로 완만한 발달이 예상되는 만큼 "5호 태풍 하이선(HAISHEN)"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05W의 발달은 오래가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앞서 비슷한 위치에서 발생했던 "4호 태풍 마이삭"은 발생 후 한동안 순조롭게 발달했었으나 이번 05W가 놓인 상황은 당시와 조금 다르다. "마이삭"에 의한 해수 뒤섞임으로 인해 해양 환경이 전보다 악화된 데다, 05W의 경우 첨부된 JTWC의 예보도를 보다시피 일찌감치 북쪽으로의 전향이 예상되고 있어 예상 진행 경로 또한 발달에 긍정적이지 않다.


게다가 아직 태풍 명명을 담당한 일본 JMA로부터 태풍 발생 예보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5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설령 태풍 발생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그 강도는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 이상)을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