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W USAGI; 19호 태풍 우사기 #2 - 4등급 태풍으로 발달, 홍콩 방면으로 서진 중

WTPQ21 RJTD 1906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TY 1319 USAGI (1319) 
ANALYSIS
PSTN  190600UTC 17.5N 128.0E GOOD
MOVE  NNW 07KT
PRES  925HPA
MXWD  095KT
GUST  135KT
50KT  60NM
30KT  270NM
FORECAST
24HF  200600UTC 19.4N 125.2E 70NM 70%
MOVE  NW 08KT
PRES  915HPA
MXWD  100KT
GUST  140KT
48HF  210600UTC 20.8N 122.1E 110NM 70%
MOVE  WNW 08KT
PRES  910HPA
MXWD  105KT
GUST  150KT
72HF  220600UTC 21.7N 118.6E 160NM 70%
MOVE  WNW 08KT
PRES  925HPA
MXWD  095KT
GUST  135KT =

19호 태풍 우사기는 하루 사이 급격히 발달, 전혀 다른 태풍으로 탈바꿈했다. 첨부된 일본 기상청(JMA)의 예보 전문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세력은 925hPa/95KT(50m/s)로, 어제 같은 시각의 980hPa/55KT에 비해 무려 기압 -55hPa, 풍속 +40KT가 향상된 것이다. JTWC는 이 태풍의 세력을 1분 평균풍속 120KT의 "4등급 태풍"으로 해석했으며, 최성기 시에는 최대풍속 140KT의 "5등급 태풍"에 이를 것이라 예보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뚜렷한 눈이 형성된 모습. 어제의 동시각 위성 영상(첫번째 이미지의 오른쪽)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매우 강한 대류운이 눈을 감싸고 있는데, 이는 강한 태풍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인 동시에 아직 발달 여력이 충분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태풍 주변의 30도를 넘는 높은 해수면 온도와 10KT 이하의 약한 연직 시어, 그리고 전방위로 활발한 상층 발산에 이르기까지 발달에 필요한 조건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 정도의 호조건과 발달 페이스라면 올해의 1,2위 태풍으로 기록된 11호 우토르(10분 풍속 105KT/1분 풍속 130KT), 7호 솔릭(10분 풍속 105KT/1분 풍속 125KT) 등을 넘어서기에 충분해 보인다.

JTWC 19/0532Z : T6.0/6.0

JMA 19/0600Z : T6.0/6.0

NOAA SAB 19/0232Z : T6.0/6.0

19호 태풍에 대한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태풍의 급격한 발달이 반영되어 3개 기관 모두 T6.0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태풍의 최고 기록은 11호 우토르 때 관측된 T6.5~7.0인데, 과연 이 값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태풍과 동중국해에 주력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거리가 좁혀짐에 따라 태풍을 이끌 지향류가 강화되었다. 이로써 태풍은 오랜 정체를 끝내고 점차 진행 속도를 올리면서 순조롭게 북서진하고 있다. 고기압의 남쪽 경계를 따라 진행하여 홍콩 부근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