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정보

2013.11.30 기상 정보 - 기상 현황, 추위 전망

MaGon 2013. 11. 30. 11:58






500hPa 일기도를 보면 강한 한기를 몰고와 한반도에 강추위를 유발했던 상층 기압골은 사할린 섬 부근으로 물러났다. 그리하여 서울·경기의 29일 낮 기온이 5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중부 지방의 기온이 대부분 영상권으로 회복되면서 한반도의 추위는 다소 누그러졌다.


상층 기압골과 함께 남하한 지상의 대륙 고기압으로부터 불어온 찬 북서풍이 기압골 동쪽의 발산역과 마주하면서 서해상에 눈구름이 발달, 충청·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총적설량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압골 축이 동쪽으로 멀리 떨어짐에 따라, 현재 한반도 주변의 눈 구름은 첨부한 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보다시피 모두 소멸된 상태이다.







30일 오전 9시 지상 일기도에서는 1040hPa의 또 다른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러나 해당 고기압과 연계된 상층 기압골에 동반된 한기가 앞서 27~29일에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기압골의 그것보다 다소 약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기온 하강은 별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한반도는 당분간 큰 추위 없이 평년 수준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ECMWF 모델은 12월 7일경에 푸른색으로 표시된 찬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대로라면 이 무렵부터 강풍과 함께 기온이 하강하면서 서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