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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밑 한파와 고기압 세계 기록

'세밑 한파(한 해가 끝날 무렵에 들이닥친 한파)'로 일컬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대한민국에 내습하면서 요 며칠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파가 절정이었던 12월 28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체감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였다. 이 날에는 비교적 위도가 낮은 부산에서도 영하 7.1도가 기록되었다. 당시 동아시아 위성 가시 영상을 보면 한반도 동해상과 서해상에는 대상대류운이, 오호츠크 해 방면에는 강력한 온대저기압이 형성되는 등 한파 시의 특징이 명확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이처럼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것은 매우 강력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크리스마스 사이 대한민국에 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동안 대륙에서는 누적된 한기가 강력한 한랭고..

◆ 기상 정보 2018.12.30

2018년 30호 태풍 파북 발생 임박, 필리핀에 상륙할 듯

2018년의 마지막 태풍(30호 태풍) 발생이 구체화되고 있다. 북반구가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열대저기압 활동 가능 영역은 대폭 줄어들었고, '29호 태풍 우사기'가 11월말 소멸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 활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새 저위도 대류 활동이 일시적으로 활기를 찾은 가운데 열대요란 96W가 계기를 잡은 것이다. 96W는 이번 주 내에 '제 30호 태풍 파북(PABUK)'으로 발전할 것이 유력하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필리핀 동쪽 팔라우 제도(PALAU ISLANDS) 인근 해역에서 발달 중인 열대요란 96W가 확인된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역의 연직 시어가 25KT 이상으로 제법 높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부정적인 상태이지만, 높은 해수면 온도와 상층 발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