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미국 괌 섬 동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0W를 "열대저기압 11W"로 승격시켰고, 이로써 11W는 "11호 태풍 할롱(HALONG)"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원래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동경 133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6W가 11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96W가 발달 부진을 거듭하는 동안 발생일이 96W보다 무려 9일이나 늦은 후발 주자 90W가 한걸음 앞서나가게 된 것이다. 11W는 30일 오전에 "태풍급(TS)"에 이른 뒤 계속 발달하면서 당분간 북서진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JTWC의 독자적인 예보일 뿐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의 태풍 예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