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메기(MEGI)가 9월 23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초기 조직화 과정에서 2개 이상의 하층 순환이 발생함에 따라 일시적인 발달 부진을 겪었고, 태풍으로의 발전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졌다. 첨부된 23일 오후 5시경의 태풍 위성 영상을 보면 하층 순환이 어느 정도 명확해지긴 했으나 주변 대류역은 아직은 부실한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반의 고비를 넘긴 만큼, 앞으로 태풍 메기는 필리핀 동쪽 해역의 양호한 상층 환경 및 해수면 온도 등에 힘입어 당분간 꾸준한 발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기관은 이 태풍이 중심기압 950hPa 남짓 / 1분 최대풍속 100KT(50m/s)의 SSHWS "3등급" 정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