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 섬 상륙이 예보된 25호 태풍 나리는 오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그러면서 세력은 꾸준히 강화되어,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80hPa/60KT(30m/s)의 강도 "중", JTWC으로부터 75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 해석된 상태이다. JTWC에 따르면 필리핀 상륙 시 세력은 85KT의 "2등급 태풍"으로 예상되는데, 루손 섬은 워낙 태풍 내습이 잦은 지역이므로 이 정도의 위력은 평범한 축에 속한다. 대한민국이라면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릴만한 수준이겠지만 말이다. 위성 영상에서 태풍은 눈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원형에 가까운 형태에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역이 남동 사분면을 중심으로 폭넓게 발달해 있는 등 견실한 구조를 갖추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