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늦게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후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던 "7호 태풍 하기비스(07W HAGIBIS)"가 17일 정오에 태풍 강도(최대풍속 35KT 이상)로 재발달했다. 사후 해석에서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판정 후 다시 태풍으로 재발달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으나 속보 해석으로 이런 사례는 거의 15년에 한 번 꼴일 정도로 지극히 드물다. 발생 직전까지의 상황을 되짚어 보면 17일 새벽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 태풍에 대한 예보를 재개한 시점에서 태풍으로 재발달할 가능성이 엿보이긴 했었지만 오전 9시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ASAS) 갱신 때 해당 열대저기압과 관련된 [W], [GW] 등과 같은 경보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는 그대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리라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