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인도양 사이클론 후드후드(HUDHUD) 인도 동부 해안 접근

MaGon 2014. 10. 11. 21:06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후드후드(03B HUDHUD)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샤카파트남 인근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올해 2번째로 발생한 북인도양의 명명(命名) 사이클론이며, 또한 가장 강한 위력으로 발달했다. 사이클론의 10월 11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인도 기상청(IMD) 해석 966hPa / 80KT(40m/s)의 강도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VERY SEVERE CYCLONIC STORM)",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해석 105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 이른다. 


위성 영상을 보면 사이클론 후드후드는 눈이 형성된 가운데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중심권을 감싸면서 강력한 열대저기압에 어울리는 형태를 갖추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의 연직 시어가 대체로 낮고, 해수면 온도는 높아 주변 환경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사이클론은 인도 상륙 직전까지 발달 경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상륙 시각은 한국 시각 10월 12일 오후 3시 무렵이 될 전망인데, 작년에 인도 동부에 적지 않은 피해를 끼친 사이클론 파일린과 이번 사이클론을 비교하면 최성기 세력은 SSHS "5등급"까지 발달했던 파일린이 앞서지만 상륙 시 세력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클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샤카파트남 인근 지역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