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80

27호 태풍 멜로르 예상 외 발달, 필리핀 태풍 요주의 (2015-12-13)

2015년 12월 13일 오후 4시 20분경 관측된 27호 태풍 멜로르의 위성 영상 27호 태풍 멜로르(MELOR)는 당초 각국 예보 기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발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최대풍속 90KT의 SSHWS "2등급"까지 발전한 상태이며, 아직 쇠퇴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성기 세력은 지금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 초기 예보되었던 태풍의 예상 강도가 중심기압 985hPa 안팎이었음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변화다. 태풍의 위성 영상을 보면 발생 초기 때와는 대조적으로 중심권에 두터운 대류역이 형성된 가운데 작은 "눈"의 모습..

27호 태풍 멜로르 발생, 필리핀 태풍 접근 예보 (2015-12-11)

2015년 12월 11일 오후 6시 20분경 관측된 27호 태풍 멜로르의 위성 영상 올해 27번째 태풍인 멜로르(MELOR)가 12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발생했다. "멜로르"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으며, "자스민 꽃"을 의미한다. 다소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으로, 어제(10일)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평범한 열대요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당 열대요란이 이후 상정 외로 빠르게 발달하면서 단 하루 만에 태풍으로 발전한 것. 주변 해양 열용량(OHC)이 비교적 낮지만, 높은 해수면 온도 및 전방위로 활발한 상층 발산, 낮은 연직 시어 등에 힘입어 이와 같은 급속 발달을 이루어낸 것으로 판단된다. 첨부된 태풍 멜..

26호 태풍 인파 괌 남쪽 먼 바다 통과, 다음 주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2015-11-22)

2015년 11월 22일 오전 1시 32분경 관측된 26호 태풍 인파의 위성 영상 26호 태풍 인파(IN-FA)는 미국 괌 섬 서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 진출한 가운데 양호한 주변 환경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다. 발생 후 이틀 동안은 낮은 해양 열용량(OHC)과 약한 전향력 등으로 인해 성쇠를 반복했었지만, 해당 요인이 점차 해소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발생 초기와는 달리 꽤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비록 현재는 희미해졌지만 21일 오전에는 꽤 뚜렷한 "눈"이 형성되기도 했었다. 21일 0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5hPa / 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W..

26호 태풍 인파 발생과 전망, 괌·사이판 태풍 접근 예보 (2015-11-17)

2015년 11월 17일 오후 9시 기준 26호 태풍 인파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6호 태풍 인파(IN-FA)가 11월 17일 오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미국 괌 섬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900km 떨어진 해상이다. 북위 4.9도라는 다소 낮은 위도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발생 위도가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북위 5도 이남의 저위도의 경우 약한 전향력으로 인해 태풍의 발생이 꽤 어려운 편이지만, 현재 남반구에서 활동 중인 "열대요란 93P"의 존재가 북반구의 태풍 인파의 발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된다. 태풍 인파는 꾸준히 발달과 함께 미국 괌 섬 방면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진행 방향 전면에 낮은 해양 열용량(OHC) 구역이 위치하고..

강력 사이클론 차팔라 예멘 상륙 임박, 예멘 사이클론 피해 우려

2015년 11월 2일 오후 9시 30분경(한국 시각) 관측된 사이클론 차팔라의 위성 영상 북인도양 아라비아 해에서 발원한 사이클론 차팔라(04A CHAPALA)가 예멘 남부에 접근 중이다. 이 사이클론은 지난달 30일 최성기를 맞이한 이후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2일 오후 9시)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05KT의 SSHWS "3등급"으로 분석된 상태다. 최성기였던 10월 30일 오후에는 인도 기상청(IMD) 해석 940hPa / 115KT(3분 평균 60m/s), 미국 JTWC 해석 135KT(1분 평균 70m/s)의 SSHWS "4등급"에 이르기도 했었다. 이번 사이클론 차팔라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 위..

초강력 허리케인 퍼트리샤 멕시코 상륙 예보, 멕시코 허리케인 경보 발령

2015년 10월 23일 오후 5시 45분 관측된 허리케인 퍼트리샤의 위성 영상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퍼트리샤(20E PATRICIA)가 멕시코 서부 해안에 접근 중이다. 이 허리케인은 어제(22일) 오전까지만 해도 최대풍속 55KT(30m/s)의 평범한 열대성 폭풍에 불과했었지만, 22일 밤 이후 무서운 속도로 발달하면서 현재(10월 23일 오후 3시) 세력은 중심기압 880hPa / 1분 최대풍속 175KT(90m/s)에 이르고 있다. 열대저기압 분류(SSHWS)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5등급" 기준이 최대풍속 137KT 이상인데, 허리케인 퍼트리샤는 최고 등급의 기준조차도 훨씬 뛰어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작지만 뚜렷한 눈(PINHOLE EYE)과 함께 중심권에 형성된 두터운 ..

25호 태풍 참피 전망 및 26호 태풍 인파 발생 감시 (2015-10-23)

24호 태풍 곳푸(KOPPU)는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이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10월 21일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다.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일본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25호 태풍 참피(CHAMPI)가 유일한 태풍으로서 활동 중이며, 그것의 서쪽과 동쪽으로 곳푸의 잔해와 또다른 열대저기압(26W)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8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6W의 경우,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발생 예보가 공식 발표된 만큼 26호 태풍 인파(IN-FA)로 발전할 유력 후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해당 열대저기압의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태풍으로의 발전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

24호 태풍 곳푸 예상 경로 및 전망, 필리핀 태풍 상륙 임박 (2015-10-17)

2015년 10월 17일 오후 10시 무렵 관측된 24호 태풍 곳푸의 위성 영상 24호 태풍 곳푸(KOPPU)는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상륙을 불과 12시간 가량 남겨두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0hPa / 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30KT의 SSHWS "4등급 태풍"에 이른다. 엊그제와 비교해 급격히 발달한 상태로, 필리핀으로서는 요주의 태풍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의 중심권에 매우 강한 대류역이 자리 잡은 가운데 "눈"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최신 예보에 따르면 이 태풍이 필리핀 상륙 직전까지 발달 경향을 이어나갈 전망이기 때문에 상륙 시 세력은 작년 ..

24호 태풍 곳푸 예상 경로와 25호 태풍 참피 전망 (2015-10-15)

2015년 10월 15일 정오 기준 24호 태풍 곳푸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10월 13일 밤 발생한 24호 태풍 곳푸(KOPPU)는 발생 이후 줄곧 필리핀 루손 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초기 발달이 꽤 부진함에 따라 현재(15일 정오)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96hPa / 최대풍속 40KT(20m/s)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다만 위성 영상을 보면 최근 들어 조직화에 조금씩 속도가 붙기 시작한 듯하다. 진행 방향 전면의 환경(높은 해수면 온도, 양호한 상층 대기)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적합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 즈음이면 SSHWS "3등급" 정도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첨부된 태풍 곳푸의 예상 경로도를 보다시피 이 태풍이 필리핀 루손..

24호 태풍 곳푸, 25호 태풍 참피 발생 감시와 전망 (2015-10-13)

23호 태풍 초이완(CHOI-WAN)이 소멸한 이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은 최근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24호 태풍 곳푸(KOPPU)와 25호 태풍 참피(CHAMPI)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열대요란(91W, 92W)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 괌 섬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1W의 경우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받은 상황인 데다 일본 기상청(JMA)의 해석에서도 열대저기압(TD)으로 분류되어 있어 이번 주말 이전에 태풍급(최대풍속 35KT 이상)으로 발전할 것이 유력하다. 후발 주자인 92W 또한 주변 환경이 발달에 적합한 수준이기 때문에 중기적인 태풍 승격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