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13W THIRTEEN #1 - 태풍 짜미 혹은 태풍 콩레이

열대요란 99W가 밤사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JTWC 해석 13번째 열대저기압(13W)로 인정되었다. 일본 기상청(JMA)로부터도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가 나온 상황이다. 오전 9시 세력은 JTWC 해석으로 25KT, JMA 해석으로 1000hPa / 30KT(15m/s).

현재 2개 이상의 태풍 발생 가능 열대저기압(TD)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먼저 태풍이 될 지는 불분명하다. 따라서 이 13W는 "12호 태풍 짜미"가 될 수도, "13호 태풍 콩레이"가 될 수도 있는 셈. 중태평양 열대폭풍(01C PEWA)의 동향에 따라서는 번호도 바뀔 수 있다.

JTWC의 진로를 보면 대만 근해 TD(12W)와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남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다소 어수선하다. 북위 30도 이북으로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한반도로는 북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위성영상(gif)을 보면 급속히 발달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매우 컴팩트한 저기압으로, 가시영상에서 보여지는 크기는 일본 큐슈를 덮기에도 모자랄 정도이다.

JTWC 16/2330Z : T1.5/1.5

JMA 17/0000Z : T1.5/1.5

NOAA SAB 16/2032Z : T1.0/1.0

위성 해석에서는 기관별로 T1.0~1.5로 해석되고 있다. 태풍 발달 기준(일반적으로 T2.0~2.5)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단 지금까지의 발달은 순조로웠지만 앞으로는 동중국해의 상층 수렴역(- 영역)을 마주해야 한다. 이것의 영향을 받는 열대저기압은 발달이 부진한 경우가 많은데,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