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영향 태풍] 1980년 13호 태풍 오키드

Typhoon 17W ORCHID; 1980년 제13호 태풍 오키드(ORCHID)

• 최저 기압 : 960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85KT
• 최대 풍속(JMA 해석) : 70KT (35m/s)
• 활동 시기 : 9월 7일 오전 9시 발생 ~ 9월 12일 오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태풍 오키드는 1980년의 13호 태풍으로, 9월 7일 오전 9시경 미국 괌 섬 북북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최성기를 맞이한 것은 일본 큐슈에 바짝 접근했을 무렵인 9월 10일 오후 늦게였는데, 이때 태풍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60hPa / 최대풍속 70KT의 강도 '강(TY)' 등급을 달성함과 함께 대형의 크기(강풍역 직경 약 1300KM)까지 갖추게 된다.

태풍 오키드가 일본 큐슈에 상륙할 때의 중심기압은 962hPa로서 최성기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일본 열도 통과 후 한반도 동해상을 북상하면서도 한동안 'TY급'을 유지했을 정도로 상당한 뒷심을 발휘했다. 심지어는 '태풍'의 성질을 유지한 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 상륙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던 대한민국 영남 지방 및 울릉도 등지에서는 호우와 강풍이 야기되었으며, 태풍의 중심에 가까웠던 울릉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 42.3m/s의 기록적인 강풍이 관측되었다.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 내 사망·실종자 수는 30여명에 달했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울릉도 981.1hPa

진주 985.7hPa

부산 986.1hPa

울산 987.2hPa

통영 987.5hPa

○ 최대풍속

울릉도 25.7m/s

목포 19.5m/s

여수 19.2m/s

울진 15.7m/s

부산 15.7m/s

○ 최대순간풍속

울릉도 42.3m/s

여수 28.0m/s

부산 25.3m/s

울진 24.3m/s

울산 24.0m/s

○ 일최다강수량

거제 176.7mm

포항 156.9mm

영천 147.9mm

밀양 138.8mm

울산 123.2mm

통영 115.6mm

○ 총 강수량 (9월 10~11일)

거제 244.7mm

포항 222.3mm

영천 209.7mm

울산 197.4mm

밀양 186.1mm

부산 174.0mm

3. 관련 이미지

일본 큐슈 상륙 시의 태풍 오키드 (1980년 9월 11일 오전 8시경, JMA 기준 962hPa/70KT)

지상 일기도 (1980년 9월 11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