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북서태평양 현황 & 16호 태풍 전망 (2013-08-31)

MaGon 2013. 8. 31. 16:00





15호 태풍 콩레이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은 일본 큐슈 근해를 통과 중이며, 그 외 2개의 열대저기압(TD)이 북서태평양 상에 존재한다. 일단은 이 두 TD가 "16호 태풍 위투" 후보.


동경 174도 부근의 TD는 위도가 높은 데다 해수면 온도가 비교적 낮은 해역(27도 남짓)에 위치하고 있어 발달이 쉽지 않다. 반면 동중국해의 TD는 앞선 TD보다 주변 조건이 좋아 동향을 주시해 볼 만하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까지 남하, 북태평양 고기압을 동쪽으로 밀어낸 모습. 이 기압골이 북쪽의 한기를 끌어내림에 따라 북상하던 태풍 콩레이는 중심권이 한기에 잠식당해 급속히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고, 한반도의 더위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압 배치는 동중국해의 TD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콩레이와는 달리 위치적으로 기압골과 다소 떨어져 있는 만큼 상층 한기와 강한 연직 시어로부터 자유로운 동시에 기압골 동쪽의 속도 발산역이 TD의 상층 발산을 활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월 20일(위)과 30일(아래)의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동중국해의 경우 12호 태풍 짜미와 15호 태풍 콩레이 통과 이후 해수온의 저하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28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열대저기압의 발달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JTWC는 전술한 두 TD 대신에 일기도에 표시되지 않은 2개의 열대요란(93W, 94W)을 주목 중이며. 발달 가능성을 둘 모두 "LOW"로 해석했다. 하지만 현재 주요 모델은 이들의 발달을 예측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도 이 93W, 94W보다는 동중국해 TD의 발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