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올해 6번째 대한민국 영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7월의 '5호 태풍 다나스' 내습부터 시작된 총 6개의 태풍 영향은 최근 50년 내 최다 기록(1976년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의 여러 태풍 중에서 9월에는 강력한 2개의 태풍(13호 링링, 17호 타파)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링링과 타파 모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로가 꺾였다. '타파'의 경로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큐슈~대마도 사이로 북상했고, 링링의 경로는 서쪽으로 꺾여 북한에 상륙한 것이다. 물론 비껴간 경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곳곳이 이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