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노루(NORU)는 2017년 8월 7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일본 혼슈 간사이 지방(近畿地方, 킨키 지방) 와카야마 현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 등이 예보한 태풍 진로가 날마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예상 상륙 위치가 기존의 큐슈에서 시코쿠로 바뀌더니, 결국에는 시코쿠에도 상륙하지 않고 간사이 지방에까지 밀렸다. 며칠 전 대한민국 기상청이 태풍의 대한해협 통과를 가장 마지막까지 고수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는데, 일본 기상청 또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단한 삽질을 행한 모양새다. 태풍의 간사이 지방 상륙 직전(7일 오후 3시)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의 '눈' 구조가 희미하게나마 존재하는 가운데 원형으로 안정된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이틀 전 우려했던 재발달은 없었으나, 시코쿠 산지(山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