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첫 번째 태풍, 제 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듯하다. 대한민국 일대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발생하게 될 태풍으로서,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해기차로 인한 한반도 일대의 대상 대류운과 저위도의 열대성 저기압(예비 태풍 두쥐안)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북반구에 있어 한겨울에 해당하는 2월 중순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활동이 매우 드문 시기이나, 최근의 기후 변화와 맞물려 2월 태풍 발생 수가 증가하는 경향에 있으며 예비 태풍 두쥐안의 발생 또한 그 결과라 할 만하다. 참고로 1951년 공식 태풍 통계가 시작된 이래, 2월 총 발생 수는 두쥐안을 포함하더라도 총 1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