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5

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열도를 관통할까? 예상 진로와 전망

《9월 18일 오후 11시 45분 UPDATE》 태풍 난마돌은 9월 18일 오후 7시경, 일본 큐슈 가고시마 시(鹿児島市) 부근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의 상륙 시 세력을 중심기압 935hPa / 10분 최대풍속 45m/s로 분석했다. 930hPa대의 태풍이 일본 본토에 상륙한 것은 1993년 13호 태풍 '앤시' 이후 약 30여년 만의 일로, 일본 관측 사상 4위의 기압으로 기록되었다. 중심기압 930hPa 이하로 북위 30도선을 넘은 것도 2017년 21호 태풍 '란(LAN)' 이래의 진기록이다. 그러나 소위 '역대급'이었던 중심기압과 대조적으로, 풍속 기록(최대순간풍속)은 야쿠시마 섬(屋久島) 50.9m/s, 사이키 시(佐伯市) 50.4m/s 등이 최고값으로 관측되면서 당초 예상을 밑돌았..

2022년 13호 태풍 므르복 · 14호 태풍 '난마돌' 발생 예상과 진행 경로, 무이파는 동중국해로 북상

《9월 13일 오후 10시 30분 UPDATE》 9월 13일의 북서태평양 태풍 현황은 이틀 전 기상 기관들이 예보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동쪽에서는 어제 발생한 13호 태풍 '므르복'이 베링해 방면으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상하이 통과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무이파는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눈 구조를 아직 유지 중으로서,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55hPa / 1분 최대풍속 90KT(약 45m/s)의 SSHWS 2등급 태풍이다. 내일(14일) 오후 중국 동부 저장 성(浙江省)에 상륙하고 상하이 일대를 통과한 뒤, 산둥반도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 주자인 14호 태풍 난마돌은 아직 공식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열대저기압 16W(당초의 92W)가 최근 순조롭게 ..

3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대한민국 태풍 영향

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2017년 7월 2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9W가 마침내 태풍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공식적으로 3호 태풍 발생을 선언한 것. '난마돌'은 태평양 한중간에 위치한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의 유명 유적지를 의미한다. 태풍 난마돌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체로 부실했던 이틀 전 모습과는 달리 중심권에 대류역이 조밀하게 자리잡으면서 제법 태풍다운 형태로 조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태풍 발달에 긍정적(약한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인 상층 환경과 평년 이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30도 안팎)등이 지금까지의 발달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현재 태풍의 북상 속도가 시속 30km에 ..

2017년 3호 태풍 난마돌 발생 감시 및 태풍 경로

2017년 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발생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열대요란 99W가 유력한 태풍 난마돌 후보이며, 현재 순조롭게 조직화가 진행 중이다. 며칠 전 포스트에서 태풍 후보로 다루었던 97W는 훌륭한 해양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적합한 주변 기압계로 인해 거의 발달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 99W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으로부터 다소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함에 따라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더불어 원활한 상층 환경까지 갖췄다. 각국의 기상 수치 모델의 예측 또한 태풍 발달에 매우 긍정적이다. 첨부된 99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운이 아직 두텁지 않으나 하층 순환은 비교적 명확한 모습이다. 특히 북서쪽에 위치한 상층한랭저기압이 해당..

2017년 태풍 전망과 3호 태풍 난마돌

북반구가 한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최근 대한민국에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서태평양도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는데, 해수면 온도 현황을 보면 북위 25도 이남에서 30~32도의 고수온역이 폭넓게 분포된 모습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 최고 2도 이상 높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온은 대류 활동이나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열대저기압의 주 활동 영역에 눌러앉아 이를 억제하고 있다. 1호 태풍 무이파, 2호 태풍 므르복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나 둘 모두 약소한 단명 태풍으로서 소멸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은 작년(2016년)과 대체로 유사하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