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9번째 대서양 폭풍,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국 텍사스 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8월 18일 소앤틸리스 제도 동쪽의 대서양 한가운데서 발원했던 폭풍으로서, 한때는 전체적인 구조가 거의 붕괴됨에 따라 열대 파동(TROPICAL WAVE) 등급까지 강등되기도 했었으나 멕시코 만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다시금 발달기에 들어갔다. 멕시코 만의 높은 해수면 온도(31도 남짓)와 함께 활발한 상층 발산 및 약한 연직 시어 등에 힘입어, 최근의 하비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의 현재(한국 시간 25일 오전 9시) 세력은 중심기압 974hPa / 1분 최대풍속 75KT (40m/s)의 SSHWS '1등급'에 해당한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가 형성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