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4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 진로 변화와 대한민국 영향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초반 발달은 상층 발산의 개선 및 높은 해수온~열용량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탁의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65KT(35m/s)로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자리 잡는 등 어제와 비교해 조직 상태가 확연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태풍의 경로는 하루 사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상 진로가 시간이 갈수록 서편(西偏)되면서 '대한해협 통과'가 아닌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이 유력해졌다. 다만 서쪽 편향 정도가 당초 예측을 크게 벗어날 정도여서, 대만 및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에 근접한 채 북상할 전망이다. 진로의 서편으로 인한 육지와의 마찰 증..

18호 태풍 미탁 현황과 예상 경로 분석 (2019.09.28)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9월 28일 오전 9시를 기해 공식 발생했다. 앞선 '17호 태풍 타파'가 몬순 소용 돌이(MONSOON GYRE)로부터 태동하면서 심각한 초기 발달 부진 및 불규칙한 움직임 등을 겪었던 반면에, 이번 태풍은 평범한 조건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가을 태풍이다. 북서태평양 위성 적외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점차 발달하는 태풍 미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태풍 예상 경로에 따르면 10월 2일~3일(개천절) 사이에 대한민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후 동향이 대단히 주목된다. 현재 미탁은 일본 오키나와 사키시마 제도~동중국해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번 18호 태풍 미탁은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

東西로 비껴간 타파와 링링.. 2019년 18호 태풍 미탁 전망은?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올해 6번째 대한민국 영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7월의 '5호 태풍 다나스' 내습부터 시작된 총 6개의 태풍 영향은 최근 50년 내 최다 기록(1976년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의 여러 태풍 중에서 9월에는 강력한 2개의 태풍(13호 링링, 17호 타파)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링링과 타파 모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로가 꺾였다. '타파'의 경로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큐슈~대마도 사이로 북상했고, 링링의 경로는 서쪽으로 꺾여 북한에 상륙한 것이다. 물론 비껴간 경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곳곳이 이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 9월..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