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호 태풍 누리(NURI)가 2020년 6월 12일 오후 9시경 남중국해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JMA)이 분석한 태풍의 현재(13일 정오) 세력은 중심기압 996hPa / 중심 부근 최대풍속 20m/s의 '열대폭풍(TS)' 등급이며, 약 25km/h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내일이면 중국 광둥 성(广东省) 서부 일대에 상륙할 전망이다. '누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서 '청색 벼슬을 가진 잉꼬새'를 의미한다. 최신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중심권이 대류역 밖으로 노출된 데다 전체적인 형태가 대칭적이지도 않은 태풍 누리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 어설픈 형태로 인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경우 이 태풍을 최대풍속 34KT 미만의 '열대저기압(TD)'으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