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태풍 2

2017년 17호 태풍 구촐 전망과 올해 태풍의 특징

지난 주 활동했던 15호 태풍 상우(SANVU)와 16호 태풍 마와르(MAWAR)는 모두 소멸했지만, 이들의 뒤를 잇듯이 필리핀 동쪽에서 열대저기압 92W가 발생했다. 태풍 발생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은 이 92W에 대해 '2017년 17호 태풍 구촐(GUCHOL)'로의 발전을 예보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태풍 발생이 필리핀 인근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북서태평양 기압계가 고착화되면서 저위도 대류 활동이 제한된 범위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구촐'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향신료'를 의미한다. 중하층 유선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 및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시계 방향 흐름)이 동중국해를 시작으로 마리아나 제도, 경도 180도 날짜변경선에까지 이르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태..

2017년 태풍 전망과 3호 태풍 난마돌

북반구가 한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최근 대한민국에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서태평양도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는데, 해수면 온도 현황을 보면 북위 25도 이남에서 30~32도의 고수온역이 폭넓게 분포된 모습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 최고 2도 이상 높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온은 대류 활동이나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열대저기압의 주 활동 영역에 눌러앉아 이를 억제하고 있다. 1호 태풍 무이파, 2호 태풍 므르복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나 둘 모두 약소한 단명 태풍으로서 소멸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은 작년(2016년)과 대체로 유사하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