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란 5

초대형 태풍 란 이례적인 일본 도쿄 직격, 대한민국에도 직접 영향

21호 태풍 란(LAN)은 10월 22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도쿄 남서쪽 약 8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란은 역사에 남을만한 초대형 태풍으로서, 최성기 시에는 중심기압 925hPa / 1분 최대풍속 135KT(70m/s)라는 '슈퍼 태풍'에 해당하는 세력과 함께 그 영향 범위가 직경 약 2000km(일본 기상청 분석)에 이르렀다. 북서태평양 태풍 관측 역사상 6번째로 거대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최성기 당시(10월 21일) 태풍 란의 위성 영상을 보면, 뚜렷한 태풍의 눈과 함께 동반된 구름대가 서쪽으로는 대만, 동쪽으로는 미국 괌 섬 서해상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또한 이때부터 이미 북쪽에 형성된 수렴대가 일본 본토 전역을 덮고 있었다. 전술했다시피 이 태풍은 좀처럼 보기 드문 초대형 태풍이다..

2017년 22호 태풍 사올라 전망과 일본 향해 북상하는 태풍 란

2017년 22호 태풍 사올라(SAOLA)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북서태평양 저위도에는 21호 태풍 란(LAN)을 포함해 총 3개의 열대성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란의 서쪽과 동쪽에 열대저기압 26W와 27W가 각각 활동하는 상황이다. 이 중 27W는 꾸준한 발달 경향에 있어 머지 않아 태풍 사올라로 발전할 것이 유력하다. '사올라'라는 이름은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 동물'을 의미한다. 필리핀 인근에 위치하는 열대저기압 26W는 최근 발달이 부진한 데다 육지(필리핀)와의 마찰까지 진행 중이므로 향후 발달 전망이 어둡다. 게다가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듯, 태풍 발생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이 26W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지 않고 있어 태풍 승격 가능성이 낮다. 반면에 지상일기도에서 괌 섬 동쪽..

21호 태풍 란 예상 경로와 전망, '슈퍼 태풍' 발전 가능성

10월 16일 새벽 발생한 21호 태풍 란(LAN)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1350km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위치적 조건 및 주변 해양 환경(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이나 상층 환경 등이 매우 훌륭해, 올해 최강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힌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의 세력이 중심기압 925hPa / 10분 최대풍속 100KT(50m/s)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가 예보한 세력 또한 1분 최대풍속 130KT의 '4등급'에 달하고 있어, '란'이 슈퍼 태풍(1분 최대풍속 130KT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위력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참고로 2017년은 관측 역사상 최약 태풍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강도 '매우..

2017년 21호 태풍 란(LAN) 발생 예상 및 하이난 태풍 카눈

20호 태풍 카눈(KHANUN)이 어제(12일) 오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지난 10월 7일 포스트에서 지상 일기도에 분석된 두 개의 태풍 후보를 언급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당시 필리핀 인근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TD)은 빠르게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해상에 머무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태풍이 되지 못했으나, 미국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열대성 저압부(LPA)는 오랜 시간 부침을 겪은 끝에 20번째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현재 태풍 카눈은 루손 섬 북부를 거쳐 남중국해에 진출한 상태이며, 바로 앞서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했던 열대저기압과 비슷한 경로를 밟아 중국 하이난~베트남 북부 방면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하이난 상륙 직전 SSHWS '1등급' 이..

2017년 20호 태풍 카눈 전망과 북서태평양 상황 분석

2017년 20호 태풍 카눈(KHANUN)의 발생을 볼 수 있을까? 9월 중순 '18호 태풍 탈림'이 소멸한 후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이지만, 그 침묵이 이제 깨질 분위기다. 10월 7일 현재,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후보 95W와 96W가 각각 필리핀 루손 섬 동해상과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지상 일기도에서는 열대저기압(TD 95W) 및 열대성 저압부(LPA 96W)로서 분석되었다. 두 태풍 후보 모두 위치적 여건이 나쁘지 않고 주변 환경도 양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20호 태풍 카눈은 물론 21호 태풍 란(LAN)의 발생까지도 볼 수 있을 듯하다. 태국에서 제출한 '카눈'은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하며, '란'(미국에서 제출)은 마셜 군도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