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란(LAN)은 10월 22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도쿄 남서쪽 약 8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란은 역사에 남을만한 초대형 태풍으로서, 최성기 시에는 중심기압 925hPa / 1분 최대풍속 135KT(70m/s)라는 '슈퍼 태풍'에 해당하는 세력과 함께 그 영향 범위가 직경 약 2000km(일본 기상청 분석)에 이르렀다. 북서태평양 태풍 관측 역사상 6번째로 거대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최성기 당시(10월 21일) 태풍 란의 위성 영상을 보면, 뚜렷한 태풍의 눈과 함께 동반된 구름대가 서쪽으로는 대만, 동쪽으로는 미국 괌 섬 서해상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또한 이때부터 이미 북쪽에 형성된 수렴대가 일본 본토 전역을 덮고 있었다. 전술했다시피 이 태풍은 좀처럼 보기 드문 초대형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