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 태풍 2

북서태평양 현황 & 32호 태풍 전망 (2013-12-03)

북서태평양 상에서 오랜만에 열대저기압(TD, 열대요란 94W)이 발생했다. 도합 31개의 태풍이 집계되었을 정도로 열대저기압 활동이 활발했던 2013년이지만 겨울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었는데,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의 정적을 깬 열대요란이다. 이 94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한 가운데,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1.0~1.5로 분석되었다. 오후 3시 현재 중심 위치가 일본 기상청(JMA) 해석 북위 16도/동경 139도로, 12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다소 높은 위도에 속하기 때문에 "32호 태풍 링링"으로의 발달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JTWC 지정 열대저기압(1분평균 최대풍속 25KT 이상) 정도까지..

북서태평양 현황 & 32호 태풍 전망 (2013-11-18)

500hPa 일기도를 보면 약 -40도의 한기를 동반한 상층한랭저기압이 크게 남하해 동북아시아 거의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반도 곳곳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으며 서울·경기·충청·호남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첫눈도 관측되었다. 이는 한편으로 열대저기압의 활동 범위가 지극히 제한되었음을 의미하는데, 기압골이 몰고온 한기와 그 주변부의 강한 연직 시어역이 북서태평양의 대부분을 장악했으므로 열대저기압 활동이 가능한 영역은 북위 10도 이남의 저위도 해역 뿐이다. 그러나 이 해역은 전향력이 매우 약한 만큼 열대요란이 조직화되기가 대단히 어려운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동반된 건조역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태풍 발생이 결코 용이하지는 않다. 11월 초·중순에 해당 해역에서 발생했던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