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 대만 인근에서 6호 태풍 개미(GAEMI)가 발생했다. 개미의 전신인 열대저기압 08W가 남중국해 북부에 갑작스레 나타났고, 이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면서 '개미'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개미'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원래 08W는 정체전선(停滯前線)의 일부로서 태풍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는데, '성질'의 변화가 이루어져 태풍이 되기에 이르렀다. 즉 북쪽의 한기와 남쪽의 난기 사이의 온도차에 의해 발달하는 온대성 시스템이었던 것이, 잠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하층 수렴→상층 발산의 직립적 구조로 발달하는 열대성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이다. 남중국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가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판단된다. 한편 일본 혼슈 남쪽 먼 바다에는 한때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