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오늘 오전 3시를 기해 발생했다. 처음 발표된 예보대로라면 태풍 발생 시점은 원래 8월 12일 밤이 되었어야 했지만, 전신인 열대저기압(93W)의 발달이 다소 부진하면서 그 시기가 30시간 가량이나 늦추어진 끝에 간신히 태풍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발달 계기를 잡지 못하는 중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언뜻 잘 조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 대류역과 하층 순환이 분리되어 있어 형태적으로 미숙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 찬투는 괌 섬 북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층 환경이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발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