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봉퐁 슈퍼급으로 발전, 슈퍼 태풍 봉퐁 북상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하루 사이에 놀라운 발달을 이루어내면서, 10월 8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봉퐁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00hPa / 115KT(60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55KT의 SSH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이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 중 최강에 속하는 세력이다. 특히 JMA의 10분 풍속 115KT와 JTWC의 1분 풍속 155KT를 모두 충족한 태풍은 작년의 슈퍼 태풍 "하이옌" 이래이며, 하이옌을 제외할 경우 2010년의 "13호 태풍 메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존재 자체가 드물다.

위성 영상(가시 영상/적외 영상 순)을 보면 19호 태풍 봉퐁은 뚜렷한 눈이 형성되었으며, 매우 강한 대류운이 눈 주변부에 진원에 가까운 형태로 자리 잡았다. "슈퍼 태풍"의 전형이라고 할 만한 모습이다. 태풍은 거의 최성기에 도달했다고 생각되지만, 주변 환경이 여전히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약간의 발달 여력은 남아 있다.

19호 태풍 봉퐁은 현재는 서북서로 나아가고 있지만, 내일부터는 점차 북쪽으로 진행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예보 기관(일본 JMA / 미국 JTWC)의 예상 경로도를 보는 한 태풍은 그대로 북쪽으로 진행하면서 일본을 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북위 30도 이북으로는 중위도 편서풍대가 위치하므로 해당 위도를 기점으로 태풍 경로는 급격히 동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