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22호 태풍 하구핏 & 23호 태풍 장미 전망 (2014-12-12)

MaGon 2014. 12. 12. 01:46





"22호 태풍 하구핏(22W HAGUPIT, 필리핀 명 RUBY<루비>)"은 12월 11일 오후 9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 약화되면서 사실상 소멸했다. 필리핀을 통과한 후 남중국해에서 재발달을 노렸던 태풍이었지만, 남중국해의 비교적 낮은 해수면 온도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태풍 상륙이 예상되었던 베트남으로서는 "태풍"의 영향을 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 TD로 인해 적지 않은 강수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야프 섬 인근 해상에서는 열대요란 96W가 존재 중이다. 12월 10일에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 열대요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함에 따라 "23호 태풍 장미(JANGMI)"로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였으나 이후의 발달은 주춤한 가운데 현재는 JTWC도 감시 정보(ABPW10)에서 완전히 제외한 상태


양호한 해양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건조역이 발달을 저지하는 모양새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이렇다 할 대류역이 없어 형태적으로 매우 미숙하다. 이에 향후의 발달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그러나 이 열대요란은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의 동풍류를 따라 진행하면서 "23호 태풍 장미"로의 발달 여부와 관계없이 필리핀 접근이 예상되기 때문에 필리핀에서는 이것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