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21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및 태풍 현황 (2015-09-23)

MaGon 2015. 9. 23. 11:31



2015년 9월 23일 오전 9시 기준 21호 태풍 두쥐안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오늘 새벽(오전 3시) 미국 괌 섬 서북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7W가 마침내 태풍으로 발전한 것. 이 태풍의 현재(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6hPa / 35KT(18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40KT로 분석되었다. "두쥐안"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의미한다.


태풍 두쥐안의 위성 영상을 보면 갓 발생한 태풍인 만큼 형태적으로 어설픈 모습이 눈에 띈다. 동반된 대류역 자체는 강한 편이지만 대부분이 서쪽 반원에 치우친 가운데 하층 순환은 주 대류역과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태풍은 향후 주변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순조로운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며, 이번 주 후반에는 중심기압 950hPa 이하 매우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은 대체로 북위 20~30도 사이에 자리 잡은 모습인데,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일본 동쪽 먼 바다로 물러나면서 고기압의 세력은 완만한 회복 경향에 있다. 어제 대한민국 곳곳에 일시적인 더위가 찾아온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21호 태풍 두쥐안의 예상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경유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일본 본토를 지향하는 경로를 밟을 것이 유력하긴 하지만 전향 시점이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진로의 유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예상 경로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추석 명절 날씨의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