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하와이 허리케인 위협? 열대폭풍 다비 하와이 제도 상륙 예보

MaGon 2016. 7. 23. 14:21





열대폭풍 다비(DARBY)의 하와이 내습이 임박했다. 한국 시간 7월 23일 정오 무렵 발표된 중태평양허리케인센터(CPHC)의 경로도를 보면 다비의 중심권이 내일부터 빅아일랜드 섬과 마우이 섬 등에 잇따라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모습이다. 이미 하와이 대부분 지역에 폭풍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48시간 정도가 이번 열대폭풍의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3일 정오 현재 열대폭풍 다비의 세력은 중심기압 1000hPa / 1분 최대풍속 50KT(25m/s)으로, 대한민국의 태풍 강도 분류를 적용하면 대략 강도 "중" 정도에 해당한다. 다비가 현재 쇠퇴 경향에 있는 만큼 하와이 내습 시 세력은 이보다 더 약할 전망이다.








다비(DARBY)는 한때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상 "3등급"에 해당할 정도로 위력적인 허리케인이었으나, 점차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허리케인의 하위 단계인 열대폭풍(TS)급으로 강등된 상태다. 하와이 인근 해역은 비슷한 위도의 북서태평양이나 멕시코 연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와 부정적인 상층 환경이 자리 잡고 있어 허리케인이 세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약 2년 전인 2014년 8월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셀(ISELLE)의 경우 여러 악조건이 산재하는 가운데서도 하와이 상륙 수 시간 전까지 허리케인급을 유지했지만, 이번 다비는 위력에 있어서 이셀보다 뒤떨어진다. 따라서 하와이에 대한 영향력 또한 이셀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향력이 주로 빅아일랜드 일대에만 국한되었던 2년 전 이셀과 달리, 다비는 진행 경로상 마우이 섬 및 호놀룰루가 위치한 오아후 섬까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