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5호 태풍 오마이스 발생 예보, 일본 동해상 진출할 듯

MaGon 2016. 8. 4. 14:00





5호 태풍 오마이스가 머지 않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8월 4일 오전 9시 북서태평양 지상 일기도를 보면 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북북동쪽 해상에 중심기압 1002hPa의 열대저기압(98W)이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이 열대저기압이 2016년의 다섯번째 태풍 "오마이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미국 괌 섬 및 사이판 섬 일대는 며칠째 해당 열대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을 관할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찌감치 "오늘(4일) 중 5호 태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경우 아직 98W를 "열대저기압"이 아닌 "열대요란"으로 분석하고 있어 기관별로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한다. 과연 오늘 중으로 태풍이 발생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에서는 넓은 대류역을 동반한 열대저기압 98W가 조금씩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북위 20도 이북에 존재하는 부정적 상층 환경(강한 연직 시어, 건조역)으로 인해 중심권 및 북쪽 반원의 구조가 매우 빈약한 편으로, 전체적인 모양새는 몬순저기압과 유사하다.


몬순저기압(MONSOON DEPRESSION)의 특성을 갖고 있을 경우 5호 태풍 오마이스로의 승격 기준(최대풍속 35KT)을 충족하는 데까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그 이후의 중장기적 발달에는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마리아나 제도 인근 발생이라는 훌륭한 위치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심기압 950hPa 이하의 강력 태풍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우리라 판단된다.








한편 현 시점에서 예비 5호 태풍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는 일본 동쪽 해상 진출이 거의 확립된 상황으로, 대부분의 수치 모델이 그럭저럭 일치된 경로를 예측 중이다. 예비 태풍이 일본 본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