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6호 태풍 꼰선 전망과 태풍 경로, 7호 태풍 찬투 발생 감시

MaGon 2016. 8. 8. 19:38





현재 일본 동쪽 해상으로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고 있으며, 대만 동쪽 해상 및 동경 160도 부근 해상에서는 두 개의 열대저기압(08W, 99W)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들이 모두 열대저기압 등급으로 승격한 것이다. 특히 08W(90W로부터 승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태풍 발생 예보까지 발표된 상황으로, 빠르면 내일 중 6호 태풍 꼰선(CONSON)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여담으로 최근의 한반도 폭염과 이러한 열대저기압 발생 빈도 증가는 서로 무관하지 않은데, 초여름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저위도 해역에 눌러 앉으면서 열대저기압의 활동을 억제했었지만 이후 이 고기압이 북쪽으로 옳겨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는 폭염을, 남쪽 먼 바다에는 열대저기압(태풍)의 활성화를 야기한 것이다. 이렇게 발생하고 있는 태풍들이 앞으로 현 기압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 폭염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열대저기압 08W는 전술했다시피 2016년 6호 태풍 꼰선으로의 발달이 거의 확실시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미 08W에 대한 예상 경로도를 발표했고, 동일본 방면으로 북서진하는 가운데 최대풍속 65KT(35m/s)의 SSHWS "1등급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보했다.


그러나 08W의 주변 지향류(指向流)가 복잡한 데다 발생 초기인 만큼 여러 변수가 산재하므로, 진로의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주요 수치 모델(미국 GFS, 미해군 NAVGEM, 유럽 ECMWF, 영국 UKM 등) 예측에서는 태풍의 세력 여하에 따라, 혹은 필리핀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대류역(분홍색 원)의 동향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망되고 있다. 일단 현 시점에서는 5호 오마이스를 뒤쫓는 경로 및 일본 남해상 진출로 요약되나, 앞으로의 변화를 계속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앞 문단서 언급한 필리핀 동쪽 대류역의 경우 이번 주 후반 즈음 태풍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열대저기압 99W 대신 해당 대류역이 7호 태풍 찬투(CHANTHU)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무난하게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동쪽에 위치한 태풍 꼰선의 예상 경로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