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115

02B PHAILIN; 사이클론 파일린 #1 - 인도 상륙이 예보된 괴물 사이클론

오랜만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파일린이 인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세력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11일 오전 9시 현재 인도 기상청(IMD) 해석 955hPa/100KT(5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최대풍속 135KT의 SSHS "4등급"까지 발달했다. 열대저기압 최고 등급인 5등급(최대풍속 140KT 이상)을 눈앞에 두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은 북대서양이나 북서태평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바다이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발생 자체가 많지 않고 당연히 강한 강도의 사이클론이 출현하는 빈도는 그만큼 적다. 이번 사이클론처럼 4등급까지 발달하는 사례는 더욱 드물다. 벵골만에서 사이클론이 이렇게까지 발달하면 매우 위험한데, 여기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만..

24W NARI; 25호 태풍 나리 #2 - "2등급 태풍"으로서 필리핀 상륙 예보

필리핀 루손 섬 상륙이 예보된 25호 태풍 나리는 오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그러면서 세력은 꾸준히 강화되어,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80hPa/60KT(30m/s)의 강도 "중", JTWC으로부터 75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 해석된 상태이다. JTWC에 따르면 필리핀 상륙 시 세력은 85KT의 "2등급 태풍"으로 예상되는데, 루손 섬은 워낙 태풍 내습이 잦은 지역이므로 이 정도의 위력은 평범한 축에 속한다. 대한민국이라면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릴만한 수준이겠지만 말이다. 위성 영상에서 태풍은 눈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원형에 가까운 형태에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역이 남동 사분면을 중심으로 폭넓게 발달해 있는 등 견실한 구조를 갖추었..

92W.INVEST #1 - "26호 태풍 위파" 발생 예보

예비 "26호 태풍 위파"라 칭할 만한 열대요란 92W가 괌 섬 동쪽 해상에서 발달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필리핀 동쪽의 또 다른 열대요란 91W와 함께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일찌감치 24시간 내 태풍 발달이 예보되었던 열대요란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발달 속도가 빨랐던 91W가 먼저 "25호 태풍 나리"로 발달함에 따라 26호 태풍 후보로 밀려났다. 그러나 그간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던 JTWC가 뒤늦게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하는 등 발달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발달 전망은 밝다. 위성 영상을 보면 검붉은색의 강한 대류역은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중심권의 대류는 매우 약하다. 조직화가 덜 된 열대저기..

91W.INVEST #1 - "25호 태풍 나리" 발생 예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1W가 "25호 태풍 나리"로의 승격을 앞두고 있다.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은 10월 8일 오후 9시를 기해 이 요란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승격을 예보했으며, JTWC 또한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HIGH(=TCFA)"로 분석한 상태이므로 머지 않아 25호 태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런데 "나리"라는 태풍의 이름을 낯익게 느낄 사람이 많을 것이다. 2007년에 11번째로 발생해 한반도에 상륙, 제주도와 전라도 등지에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의 이름이다. 아시아 지역의 각 나라에서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이 태풍에 순서대로 붙여지는데,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머지 139개의 이름이 모두 사용됨에 따라 다시 "나리"의 차례가 ..

북서태평양 현황 & 25호 태풍 전망 (2013-10-07)

23호 태풍 피토는 중국 내륙에서 소멸, 열대저기압(TD)로 약화되었으며 24호 태풍 다나스는 대한 해협을 향해 북상 중이다. 24호는 최근 24시간 동안 급격히 발달해, 오후 3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에서 935hPa/100KT(50m/s)의 강도 "매우 강", JTWC에서 125KT의 SSHS "4등급 태풍"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심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큐슈 북부는 대표적인 태풍 다발 지역이지만 그럼에도 이만한 강도의 태풍이 접근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북아시아로부터 멀리 떨어진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는 대류가 활발한 가운데, 타이 만 부근과 동경 173도 부근에 각각 위치한 두 개의 열대요란(90W, 99W)과 괌 섬 남쪽 해상의 1006hPa ..

23W DANAS; 24호 태풍 다나스 #2 - "3등급 태풍"으로 발달 예보

24호 태풍 다나스(JTWC 23W)는 일본 큐슈 상륙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발달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6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0hPa/70KT(35m/s)의 강도 "강", JTWC 해석 80KT의 SSHS "1등급 태풍"이다. 한편 하루전 예보(5일 오전 9시)에서 JMA와 JTWC의 24시간 후 예상 세력이 서로 꽤 차이를 보였는데, JMA는 이 태풍의 세력이 994hPa/45KT에 머무를 것이라 예보한 반면 JTWC는 75KT를 예상했다. 결과는 첫 문단에 언급한 대로 되어, JTWC는 불과 5KT의 오차가 나타났지만 JMA의 경우 24hPa의 기압과 25KT의 풍속이 어긋나면서 세력 예측은 JTWC의 승리로 끝났다. JTWC는 태풍 다나스가 최대풍속 100KT의 ..

22W FITOW; 23호 태풍 피토 #3 - 7일 오전 중 중국 동해안 상륙 예상

23호 태풍 피토는 진행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중국 동해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75KT(40m/s)의 강도 "강", JTWC 해석 90KT의 SSHS "2등급 태풍"으로, 거의 최성기에 접어들었다. 예보에 따르면 10월 7일 오전 중에 중국 저장 성~푸젠 성 일대 상륙이 전망되는데, 통계가 시작된 이래 10월 중에 태풍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 사례는 단 2개(1961년 23호 태풍, 2007년 15호 태풍) 밖에 없었다. 상륙이 실현되면 특이한 진로를 밟은 태풍으로 기록될 것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한편 북쪽으로는 태풍의 활발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 구름대가 위치한다. 그런가 하면 구름의 밀도는 엷어지는 경향에 있어..

97W.INVEST #1 - 24시간 내 "24호 태풍 다나스" 발생 예보

10월 2일 오후 9시, 일본 기상청(JMA)은 괌 섬 북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열대요란 97W가 24시간 내에 "24호 태풍 다나스"로 발달할 것이라 예보했다. JTWC에서도 이 97W에 대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해석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태풍으로 승격될 듯하다.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강한 세력까지 발달하는 일이 많으므로 향후 동향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97W는 매우 작고 컴팩트하게 조직되었다. 동경 130도 부근에 위치한 23호 태풍 피토의 반의 반도 되지 않을 것 같은 크기이다. 그러나 대류운은 견실한 편으로, 붉은색 계열의 강한 대류운이 중심 부근 운역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열대저기압의 강도를 결정할 때에도 크기는 고려되지 ..

22W FITOW; 23호 태풍 피토 #2 - 중국 동해안 접근 예보

WTPQ52 RJTD 0206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STS 1323 FITOW (1323) ANALYSIS PSTN 020600UTC 18.3N 130.2E FAIR MOVE NNW 08KT PRES 985HPA MXWD 050KT GUST 070KT 30KT 210NM SOUTH 150NM NORTH FORECAST 24HF 030600UTC 21.2N 129.8E 70NM 70% MOVE N 07KT PRES 970HPA MXWD 065KT GUST 095KT 48HF 040600UTC 23.2N 129.2E 110NM 70% MOVE NNW SLOWLY PRES 960HPA MXWD 075KT GUST 105KT 72HF 050600UTC 25.1N 1..

22W TWENTY-TWO #1 - 예비 23호 태풍 피토, 동중국해 진출?

관련 포스트 : 21W SEPAT; 22호 태풍 스팟 #1 - 일본 동쪽 앞바다 통과 예보 열대요란 95W가 9월 30일 오후 3시를 기해 JTWC의 22번째 열대저기압(22W)으로 발달했으며, 나아가 "23호 태풍 피토"로의 승격 또한 앞두고 있다. 오늘로써 발생한지 4일째를 맞는 95W는 더할 나위 없는 위치적 조건을 등에 업고 유력한 22호 태풍 스팟 후보로 꼽혔으나 후발 주자인 96W가 빠르게 발달해 먼저 22호 태풍이 됨에 따라 23호 태풍 자리를 노리게 되었다.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1002hPa/30KT(15m/s), JTWC 해석 25KT. JTWC에 따르면 당분간 거의 진북으로 나아간 뒤 점차 서쪽으로 전향하는 경로가 예보된 가운데, 최성기 세력은 최대풍속 85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