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오후 3시를 기해 발생이 인정된 "20호 태풍 누리(20W NURI)"는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 태풍 누리는 양호한 환경과 활발한 상층 발산에 힘입어 최근 발달에 속도를 내는 중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강한 대류운이 형성된 가운데 대칭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태풍의 현재(1일 오후 6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0hPa / 55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5KT로 분석되었으며, JTWC는 이 태풍이 SSHWS "4등급"까지 발달할 것이라 예보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이름 "누리"는 "청색 벼슬을 가진 잉꼬새"란 뜻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다. 대한민국과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이름인 것이 2002년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