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북서태평양 현황 (2013-08-08)

MaGon 2013. 8. 8. 14:36





동중국해의 고기압은 변함없이 건재하고, 그 세력은 벌써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저기압의 활동 범위도 오랫동안 남중국해~태평양 저위도로 제한된 형국이다. 9호 제비, 10호 망쿳이 그랬듯,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당분간 이 범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8월 7일 해수온 분포를 보면 북위 10~25도 사이에 30도 이상의 고수온역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해당 해역은 고기압의 영향 하에서 해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에 있다. 현재는 열대저기압의 접근조차 불가한 영역이지만 에너지는 축적되고 있는 셈이다.








필리핀 동쪽으로 2개의 열대요란(95W:초록색 원, 96W:붉은색 원)이 존재 중이다. 95W는 발달하더라도 남중국해 진출이 사실상 정해져 있으나 상대적으로 동쪽에 위치한 96W는 어느 정도 주시가 필요하다. 다음 주 후반에는 북쪽 고기압이 서서히 동쪽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때까지 필리핀 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다면 앞선 태풍들과는 다른 진로를 밟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