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96W.INVEST #1 - 11호 태풍 "우토르" 후보

MaGon 2013. 8. 8. 23:16





열대요란 96W가 필리핀 동쪽에서 발달 중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그 형태조차 불분명한 수준이었지만 오후들어 빠르게 조직화되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지난 10호 태풍 망쿳의 전신이었던 열대요란 94W에 비해 다소 컴팩트하게 결정되고 있는 모습. 이런 류의 열대요란은 발달 속도가 매우 빠른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염두에 둘 만하다.


JTWC에서는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보고 있으며, 주변 해수면 온도(30도 이상)나 상층 대기의 상황(약한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 등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매우 좋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유력한 11호 태풍 후보라고 할 수 있겠다.





JTWC 08/1132Z : T1.5/1.5


NOAA SSD 08/0832Z : T1.0/1.0



JTWC와 NOAA SSD는 8일 오후부터 이 열대요란에 대한 위성 해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들의 위성 해석 T값은 T1.0~1.5를 가리키고 있다. 이 값으로부터 산출된 최대풍속은 20~25KT 정도이다.







8일 오후3시 갱신 GFS(NCEP) ENSEMBLE 모델에 나타난 96W의 진로는 남중국해 진출부터 한반도 서해상 진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중국해에 한달 가까이 눌러앉아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성쇠에 대한 예측이 각 앙상블 멤버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그간 굳건함을 과시하던 고기압이 그렇게 단 시일내에 쇠퇴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96W의 진로는 남중국해행이 농후하다고 보고 있지만, 향후 동향에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