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정보

2013.11.25 기상 정보 - 기상 현황, 눈 전망

MaGon 2013. 11. 25. 02:03





GALE WARNING.
DEVELOPING LOW 996 HPA
AT 38N 124E YELLOW SEA MOVING NORTHEAST 15 KNOTS.
WARM FRONT FROM 38N 124E TO 36N 128E 33N 130E.
COLD FRONT FROM 38N 124E TO 32N 124E 28N 119E.
WINDS 30 TO 40 KNOTS WITHIN 500 MILES OF LOW SOUTH SEMICIRCLE AND 300
MILES ELSEWHERE.


25일 오전 1시 현재, 서해상에서 발달 중인 GW급 온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저기압은 500hPa 일기도에 나타난 중국 내 상층 기압골 동쪽의 발산역에 힘입어 빠르게 발달했다. 인용된 오후 9시 일기도 전문(WWJP25) 발췌문을 보면 일본 기상청(JMA)은 저기압의 최대풍속을 40KT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강도 "약"의 태풍에 해당하는 풍속이므로 해안가는 물론 내륙의 서울·경기 지방에서도 강풍에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보면 저기압에 동반된 강수대가 한반도 거의 전역을 덮은 모습. 특히 남부 지방 곳곳에서는 붉게 표시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강수대도 확인된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상의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에서는 오전 1시 45분 현재 12시간 누적 강수량 176.0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이 전 해상에 풍랑 특보를,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를 발령한 가운데, 백령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1.9m/s가 관측되었다. 10m/s 이상의 강풍이 관측된 지역(보라색~분홍색 영역)은 주로 해안가 및 남서부 지방뿐으로, 중부 내륙의 풍속은 아직 별볼일 없는 수준이지만 밤사이 강해지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린 이유는 저기압의 중심이 서해 북부를 통과함에 따라 저기압의 남쪽에 위치하게 된 중부·남부 지방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기압이 동해상에 진출한 뒤에는 후면의 대륙 고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서해상에 유입되면서 생성될 눈구름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므로, 대략 27일경부터는 서해안 및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