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8호 태풍 판폰 일본 상륙 임박, 일본 태풍 영향권

MaGon 2014. 10. 5. 22:53





18호 태풍 판폰(18W PHANFONE)은 일본 시코쿠 남쪽 앞바다까지 북상, 약 30km/h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10월 5일 오후 9시 현재 태풍 판폰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45hPa / 최대풍속 80KT(40m/s)의 강도 "강", 크기는 "대형"으로 발표되었다. 


예보에 따르면 태풍은 앞으로 진행 속도를 60~70km/h까지 올리면서 10월 6일 오전 중 일본 혼슈 남동부 시즈오카 현에 상륙할 것이며, 상륙 시 세력은 중심기압 950hPa / 최대풍속 70KT(35m/s)로 전망된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판폰은 "눈"이 건재한 가운데 여전히 대칭적인 형태를 유지 중이다. 이는 온대저기압화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태풍이 일본 접근과 함께 낮은 해수온과 강한 연직 시어에 직면하면서 쇠퇴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중위도 편서풍대가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을 촉진시키면서 태풍의 약화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상태.


지금의 세력(945hPa / 80KT)은 최성기 때(935hPa / 95KT)와 비교하면 다소 약화된 것이지만, 태풍이 이미 북위 31도를 넘어선 데다 작금의 시기가 동북아시아의 태풍 시즌이 거의 종료되는 "10월"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이만한 세력은 대단히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태풍 판폰의 접근으로 인해 현지에서는 경계 태세에 들어갔고,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호우에 대한 주의보(노란색 영역) 및 경보(붉은색 영역)가 발령되었다. 태풍의 크기가 "대형"이기 때문에 태풍의 중심권이 통과하게 될 혼슈 남동부는 물론 그 외 광범위한 지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다. 








오늘(5일) 오전부터 태풍 판폰의 영향권에 들어갔던 일본 큐슈 일대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왼쪽, 즉 가항 반원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30m/s 이상의 평균 풍속과 40m/s 이상의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되었다. 이에 기존의 10월 풍속 기록이 다수 경신되기도 했다. 향후 태풍의 중심권 및 위험 반원에 들어가게 될 관동 지방의 경우 이보다 강한 풍속이 우려되므로 바람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