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90C.INVEST #1 - 중태평양 열대요란, 북서태평양 진출?

MaGon 2013. 8. 16. 10:52





중태평양에서 열대요란 90C가 발달 중이다. 15일 오후 11시 30분부터는 이것에 대해 TCFA(=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예상)가 내려진 상태.








위성 영상에서 보여지는 형태는 잘 조직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전면에 위치한 건조역의 영향으로 대류운은 주로 태풍의 동쪽 반원에 형성되고 있다. 다만 중심 부근에는 강한 대류가 눈에 띄며 남쪽으로 발산류가 활발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 요란이 위치한 해역(오전 9시 현재 : 12.5N 162.1W)의 해수면 온도는 27도 안팎으로, 발달에 썩 좋은 온도는 아니다. 또한 연직 시어는 20~30KT로 다소 높게 분석되고 있다. (높은 연직 시어는 열대저기압에 치명적) 열대저기압까지는 가능할지 몰라도 열대폭풍(최대풍속 35KT 이상)이 되기에는 미묘한 조건이라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이 요란의 동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계속 서진해 북서태평양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만일 열대폭풍인 채로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올 경우 그것은 2013년 12호 태풍으로 인정된다. 가장 최근에는 2006년 중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이오케가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와 태풍으로 인정된 바 있는데, 근래 들어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사례이다.





JTWC 15/2331Z : T2.0/2.0


CPHC 15/2330Z : T1.5/1.5


NOAA SAB 16/0000Z : T1.5/1.5



주요 기관별 위성 해석에서는 열대요란 90C에 대해 T1.5~2.0을 분석하고 있다. 열대저기압의 기준(대체로 T1.5~2.0)을 거의 충족한 셈. 열대폭풍으로 발달한다면 유력한 12호 태풍 후보이므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