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23호 태풍 장미 전망 (2014-12-26)

MaGon 2014. 12. 26. 20:33





2014년이 끝나기 전에 "23호 태풍 장미(JANGMI)"가 발생할 수 있을까. "태풍의 씨앗"에 해당하는 열대요란 99W가 12월 26일 오후 현재 팔라우 제도 인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JMA)은 이 99W를 1004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감시를 시작한 상태. JMA 지상일기도(ASAS)에서 LPA가 분석된 것은 지난 12월 11일 "22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한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발생한 태풍 후보이지만 태풍 발생이 원체 드문 12월 말이라는 시기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면 99W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편인데, 위성 영상에서 99W의 모습을 보아도 이렇다 할 발달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 주요 모델은 99W의 완만한 발달을 전망하고 있으나 예측된 최성기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은 만큼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 발전하는 정도가 한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99W의 예상 경로에 놓인 필리핀 남부 지역의 경우 99W가 "23호 태풍 장미"로 발달하든 발달하지 않든 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필리핀으로서는 해당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더라도 동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22호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한창 위협을 가했던 12월 7일(왼쪽)과 현재(12월 25일, 오른쪽)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비교해 보면 계절의 진행과 함께 필리핀 근해의 해수면 온도가 다소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열대요란 99W의 부정적인 발달 전망에는 이 낮아진 해수면 온도가 크게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