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Typhoon 12W EMMA; 1956년 제12호 태풍 엠마(EMMA)
- 최저 기압 : 930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135KT (70m/s)
- 활동 시기 : 9월 초
1. 개요
1956년 9월 3일 오전 9시 미국 사이판 섬 북북서쪽 약 1000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했던 태풍.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30hPa / 1분 최대풍속 135KT(70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는데, 이 태풍의 특징은 세력도 세력이지만 최성기에 접어들었던 위치가 태평양 남쪽 먼 바다가 아닌 오키나와 섬 근해였다는 데에 있었다.
이에 태풍 엠마는 동중국해에 진출한 뒤에도 한동안 "슈퍼급"의 위력을 유지한 것은 물론, 대한해협을 통과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 북상했을 때까지도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100KT(50m/s)의 SSHWS "3등급" 위력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위도를 감안하면 가히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이었다.
이 태풍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던 오키나와 섬 내의 나하 시에서는 최대순간풍속 73.6m/s가 관측되면서 기존의 1위 기록을 경신했고, 한반도 또한 태풍의 가항반원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9월 8~10일 사이 대한민국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곳곳에서 최대풍속 30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총 강수량 2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 태풍은 지금도 오키나와 사상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한해협을 통과한 수많은 태풍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태풍이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울릉도 966.7hPa
부산 968.6hPa
울산 970.7hPa
○ 최대풍속
여수 32.5m/s
부산 30.2m/s
목포 27.0m/s
○ 최대순간풍속
여수 45.7m/s
울산 35.0m/s
부산 34.4m/s
○ 일최다강수량
서울 176.4mm
인천 125.1mm
제주 115.8mm
○ 총 강수량 (9월 8~10일)
제주 225.4mm
서울 216.5mm
울산 167.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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