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태풍/한반도 영향 태풍

[한반도 영향 태풍] 1956년 12호 태풍 엠마

MaGon 2015. 2. 5. 15:45


Super Typhoon 12W EMMA; 1956년 제12호 태풍 엠마(EMMA)


  • 최저 기압 : 930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135KT (70m/s)
  • 활동 시기 : 9월 초







1. 개요


1956년 9월 3일 오전 9시 미국 사이판 섬 북북서쪽 약 1000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했던 태풍.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30hPa / 1분 최대풍속 135KT(70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는데, 이 태풍의 특징은 세력도 세력이지만 최성기에 접어들었던 위치가 태평양 남쪽 먼 바다가 아닌 오키나와 섬 근해였다는 데에 있었다.


이에 태풍 엠마는 동중국해에 진출한 뒤에도 한동안 "슈퍼급"의 위력을 유지한 것은 물론, 대한해협을 통과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 북상했을 때까지도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100KT(50m/s)의 SSHWS "3등급" 위력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위도를 감안하면 가히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이었다.


이 태풍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던 오키나와 섬 내의 나하 시에서는 최대순간풍속 73.6m/s가 관측되면서 기존의 1위 기록을 경신했고, 한반도 또한 태풍의 가항반원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9월 8~10일 사이 대한민국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곳곳에서 최대풍속 30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총 강수량 2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 태풍은 지금도 오키나와 사상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한해협을 통과한 수많은 태풍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태풍이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울릉도 966.7hPa

부산 968.6hPa

울산 970.7hPa



○ 최대풍속


여수 32.5m/s

부산 30.2m/s

목포 27.0m/s



○ 최대순간풍속


여수 45.7m/s

울산 35.0m/s

부산 34.4m/s



○ 일최다강수량


서울 176.4mm

인천 125.1mm

제주 115.8mm



○ 총 강수량 (9월 8~10일)


제주 225.4mm

서울 216.5mm

울산 167.8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