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 12W TRAMI; 12호 태풍 짜미 #4 - 22일 새벽 중국 푸젠 성 상륙 예상

태풍 짜미는 하루 사이 다소 발달했다. 2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의 세력을 970hPa/60KT(30m/s)로, JTWC는 65KT의 "1등급 태풍"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로가 이전보다 조금 북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태풍은 대만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국 푸젠 성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북측의 대류가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오랫동안 발달을 지체시키던 요인 하나가 사라진 것. 해수온은 원래 더할 나위없는 수준이었으므로 앞으로는 수월한 발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육지에 접근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지만 말이다.

오전 11시 JMA 레이더에서 관측된 13호 태풍 짜미의 모습.

태풍은 오전 6시경에 일본 미야코 섬 부근을 통과했는데, 이때 섬의 기상 관측소에서는 최저해면기압 968.2hPa이 기록되었다. JMA는 이 값을 반올림하여 태풍의 중심기압을 970hPa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의 발달 경향을 감안하면 현재 기압은 965hPa 이하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JTWC 21/0232Z : T4.5/4.5

JMA 21/0000Z : T4.0/4.0

NOAA SAB 21/0232Z : T4.5/4.5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어제(T3.0)보다 크게 오른 4.0~4.5를 가리키고 있다. 이를 풍속으로 환산하면 약 70KT로, T값에 비하면 현재 태풍의 풍속/기압은 약간 과소평가되었다. 다음 갱신(오후 3시)에서 이 차이가 반영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