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4호 태풍 니다 전망, 필리핀 앞바다 태풍 발생 유력

MaGon 2016. 7. 29. 14:36





2016년의 4번째 태풍, 4호 태풍 니다(NIDA)의 발생이 가까워졌다. 현재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열대저기압 96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HIGH"를 분석한 상태로, 이것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태풍 니다"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기압 96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역이 밀집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다소 부실하긴 하지만, 많은 구름을 동반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예비 4호 태풍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일대를 거쳐 남중국해에 진출하는 경로를 밟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필리핀으로서는 태풍으로의 발전 여부와 관계없이 직접적인 영향에 대비해야 할 듯하다. 이미 필리핀 기상청은 96W에 대해 카리나(CARINA)라는 명칭을 독자적으로 부여하면서 집중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열대저기압 96W는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인근 및 남중국해를 진행할 전망이며, 최종적으로는 중국 남부 홍콩 인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위 20도 이북에서 꽤 견고한 고압대를 형성하고 있어 예비 4호 태풍이 동중국해 쪽으로는 북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 수치 모델의 예측 또한 거의 일관적으로 남중국해 진출을 가리킨다.







올해 태풍 발생 갯수가 평년보다 크게 적었기 때문에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매우 높은 상태다. 30도 이상 영역이 폭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해역이 평년값을 다소 웃돈다. 예비 4호 태풍 니다(96W)의 경우 초기에는 육지(필리핀)와의 마찰로 인해 발달에 조금 지장을 받겠으나, 남중국해 진출 후에는 높은 해수온에 힘입어 원활한 발달이 기대된다. 최신 HWRF 모델은 중심기압 950hPa 안팎의 세력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