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4호 태풍 니다 홍콩 부근 상륙 임박, 중국 태풍 경보 발령

MaGon 2016. 8. 1. 19:31





지난 주말 발생한 4호 태풍 니다(NIDA)는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인근을 통과한 뒤 현재는 남중국해에 진출한 상태다. 태풍은 육지(루손 섬)와의 마찰로 인해 일시적인 발달 부진을 겪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30도를 웃도는 남중국해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다시금 발달 경향에 들어갔다.


태풍 니다의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필리핀 통과 때 흐트러졌던 형태가 빠르게 재정돈 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975hPa / 60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70KT의 SSHWS "1등급 태풍" 등으로 분석되었으며, 앞으로 더 발달해 오늘 밤늦게면 중심기압이 960hPa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중국 홍콩 일대에 바짝 접근 중인 만큼 중국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JTWC가 발표한 4호 태풍 니다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권이 내일(8월 2일) 오전 중으로 중국 남부 홍콩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의 규모가 상당한 데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및 중국 광둥 성(广东省) 동부 일대에 위력적인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이 농후하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미 홍콩 기상청(HKO)은 태풍 경보 3호(SIGNAL NO.3)를 발령한 상황이다. 내일이면 태풍 경보 8호(SIGNAL NO.8) 이상의 경보로 격상될 예정인데, 해당 경보가 발령될 경우 홍콩 지역의 모든 업무가 사실상 정지된다. 홍콩 증권거래소도 예외가 아니므로 주식 시장 또한 휴장한다.